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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국장 "재확산한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송고시간2021-07-17 10:22

백악관 코로나 조정관 "확진자 증가, 몇 주 계속될 것"

FDA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내년 1월보다 앞당겨 결정"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현 상황이 "백신 미(未)접종자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미국 보건 책임자가 진단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것(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을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백신 미접종자가 위험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19 확산이 백신 미접종 인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몇 주간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나라 전역에서 계속 퍼져 앞으로 몇 주간 감염자의 증가를 경험할 것 같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 감염자들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 덕분에 확진자가 늘더라도 입원 환자는 그보다 작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이언츠 조정관은 또 현재로는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CDC와 식품의약국(FDA)이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과학이 우리를 안내해줄 것이다. 과학이 말해주는 무엇에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이 부스터샷의 타당성을 인정하면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빨리, 그리고 쉽게 맞기에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FDA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승인 신청을 '최우선순위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정식 승인 목표일을 내년 1월로 잡았다.

FDA에 따르면 최우선순위 검토는 신청된 치료법이나 진단법, 예방법이 승인될 경우 종전보다 안전성과 효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일 때 이를 평가하는 데 주의와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최우선순위 검토 대상이 되면 10개월 이내에 결정이 나오는 표준 검토보다 더 짧은 6개월 이내에 결정이 내려진다.

익명을 요구한 FDA 관리는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할지에 대한 결정이 내년 1월보다 훨씬 이른 두 달 이내에 나올 것 같다고 CNN에 말했다.

또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도 화이자 백신의 정식 승인이 FDA의 최상위 우선순위의 하나라며 승인 목표일이 내년 1월이라는 것이 "승인이 그 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미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며 "FDA는 검토 절차를 목표일보다 훨씬 앞서 완료할 의향"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기피가 여전한 미국에서는 현재 긴급사용 승인 상태인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이 나오면 백신 불신이 수그러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또 기업체·학교 등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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