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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땀 쫙~ 빼준다는 보양식, 내 체질과 궁합 맞을까

송고시간2021/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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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hsfQrLPFUM

(서울=연합뉴스) 지난 11일 절기상 가장 덥다는 삼복(三伏) 중 첫째 날인 초복(初伏).

코로나19가 기승인데도 서울 종로구 한 삼계탕 전문점 앞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초복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중복, 다음 달 10일 말복까지 이어질 무더위를 보양식으로 이겨내려는 사람들인데요.

이 기간엔 찌는 듯한 더위로 체력이 저하되고 입맛이 없어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면 '이열치열'로 뜨거운 음식을 먹고 땀을 내며 여름을 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열치열은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의미로 우리만의 독특한 여름 보양법입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 보양식은 삼계탕, 연포탕, 추어탕 등으로 세계에서 한국인만큼 뜨거운 국물을 사랑하는 민족도 없는데요.

그런데 이런 보양식은 식욕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긴 하지만, 여름엔 평소에도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있는 만큼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열치열로 뜨거운 보양식을 먹으며 땀을 많이 흘리면 일시적으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순 있다"며 "하지만 여름철엔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돼 오히려 체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질병이 있는 분, 허약 체질인 분은 피해야 할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호 한의사도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열을 빼내는 의미에서 뜨거운 보양식으로 땀을 내는 것이 좋지만, 열이 많은 사람 중 허약한 분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이 열을 더 올려 땀을 빼면 오히려 기운이 더 빠지거나 혈압에 급격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례로 삼계탕의 경우 고단백 고지방 음식으로 더위에 식욕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지만 체질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데요.

한동하 한의사는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거나 닭이나 인삼과 음식 궁합이 안 맞는 사람들이 이열치열 한다고 삼계탕 같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눈이 충혈되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고혈압인 사람은 혈압이 더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여름철 보양식은 체질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한의학에서는 크게 체질을 열체질·냉체질로 구분하는데 열체질에는 시원한 음식을, 냉체질에는 따뜻한 음식을 권합니다.

김문호 한의사는 "대체로 열 많은 사람에겐 차가운 성질을 가진 돼지고기를 권해드린다"며 "돼지고기의 차가운 성질은 위쪽으로 치밀어오르는 열을 아래쪽으로 내려주는 냉각수 같은 역할을 한다. 해열 역할을 하므로 돼지고기를 삶아 먹는 방향으로 권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종숙 요리연구가도 "흔히 먹는 삼계탕이 몸에 안 맞는 사람들에겐 해산물 보양식을 권해드린다"며 "예를 들어 알이 꽉 찬 꽃게를 두서너 시간 각종 야채와 함께 푹 곤 다음 싹 건져내고 찹쌀, 꽃게살을 넣어 먹으면 좋은 보양식이 된다. 소화도 잘되고 키토산이 우리 몸의 면역력도 키워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어도 조리방식 등을 바꿔 보완하면 체질에 맞게 먹을 수 있는데요.

한동하 박사는 "냉체질인데 냉음식인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회로 먹지 말고 연포탕처럼 끓여 먹는 방법이 있다"며 "또 고추, 마늘, 생강과 같은 기운이 따뜻한 양념들과 버무려 초무침으로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은정 기자 이소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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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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