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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출신의 DJ 측근'…허만기 전 의원 별세

송고시간2021-07-21 11:55

1988년 11월8일 국회 5공 비리특위의 일해재단 청문회에서 평민당 허만기 의원이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신문하고 있다.
1988년 11월8일 국회 5공 비리특위의 일해재단 청문회에서 평민당 허만기 의원이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신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경남 합천 출신이지만 동향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대립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한 허만기(許萬基) 전 의원이 21일 오전 8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192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제3대 경남도의원, 한남관광진흥㈜ 대표이사를 지낸 뒤 1981년 제11대 총선에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선거 직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1987년 통일민주당 총재 특보를 거쳐 같은해 12월 평민당으로 옮겨 총재 특보를 지냈고,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이 됐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전국구 의원 후보 11번, 고인은 10번이었다. 1988년 국회 제5공화국 비리조사 청문회에 특별의원으로 참가했고, 1990년 평민당 당기위원장을 맡아 다음해 13대 총선에서 공천 비리가 있었다고 발언한 조윤형(1932∼1996) 의원을 제명 결의한 일도 있었다. (이후 자격정지 1년으로 감경) 1992년 국민당에 입당했다가 1997년 국민회의에 합류했다. 의원 시절인 1988년부터 한국경제과학연구원 이사장을 지내며 각종 강연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노년에는 2001년 성균관 명예관장, 2004년 한국서예포럼 고문, 2006∼2010년 성균관 유도회 중앙회 총재, 2006년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총재, 2017년 성균관 원로회의 명예의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복희씨와 사이에 1남4녀(허인성·허지은·허윤영·허나리·허현<인텔네스트 대표>)가 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시안추모공원. ☎ 02-3779-1918.

1991년 1월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는 허만기 평민당 의원
1991년 1월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는 허만기 평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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