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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알고 봅시다] (22) 럭비

송고시간2021-07-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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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럭비 월드컵이 바로 15인제다.

한 경기를 뛰면 2∼3일을 쉬어야 해서 보름 정도의 올림픽 대회 기간에 맞추기가 어렵고 많은 선수가 필요한 점도 부담이다.

1924년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사라졌던 럭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2년 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을 때 채택된 건 기존의 15인제가 아니라 7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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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국내 첫 도입 이후 약 100년 만에 사상 첫 올림픽 진출

최약체 평가 속에서도 목표는 '최소 1승'

럭비 국가대표팀 '매서운 눈빛으로'
럭비 국가대표팀 '매서운 눈빛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럭비는 뛰는 선수의 수에 따라 크게 15인제와 7인제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럭비라고 하면 15인제를 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럭비 월드컵이 바로 15인제다.

하지만 15인제는 대규모 종합대회에는 적합하지 않다.

한 경기를 뛰면 2∼3일을 쉬어야 해서 보름 정도의 올림픽 대회 기간에 맞추기가 어렵고 많은 선수가 필요한 점도 부담이다.

반면 7인제는 전후반 7분씩 하프타임 휴식 시간까지 포함해 15분이면 한 경기가 끝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15인제보다 7인제가 국제대회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1924년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사라졌던 럭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2년 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을 때 채택된 건 기존의 15인제가 아니라 7인제였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럭비는 남녀 7인제만 열린다.

경기장 규격은 가로 100m, 세로 70m로 동일한데 양쪽 선수 14명만 있으니 경기장이 비어 보인다.

바꿔말해 그만큼 빈 곳이 많고, 그 공간을 돌파하는 스피드가 바로 7인제 경기의 승패를 가리는 열쇠가 된다.

또한 경기 시간도 15분이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폭발시켜야 한다.

득점 규정은 15인제나 7인제 모두 똑같다.

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해당하는 트라이(상대팀 골라인 안에 볼을 내리찍는 것)가 5점, 트라이 후에 보너스로 주어지는 컨버전킥이 2점이다. 종합해보면 트라이를 성공하면 최대 7점을 한 번에 낼 수 있다.

상대편 선수가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에 성공하면 3점이 주어진다.

이 밖에 공이 튀어오를 때 차는 드롭킥으로 3점을 얻는데, 이는 15인제 경기에만 적용된다.

럭비는 미식축구와 유사해 보이지만 차이점도 많다. 패스는 앞으로는 할 수 없으며, 뒤로 하는 패스만 가능하다.

또 8개의 보호구를 착용하는 미식축구와는 다르게 특별한 보호 장비 없이 경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남자럭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
한국 남자럭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

[대한럭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에서 역사적인 도전에 나선다.

한국 남자럭비 7인제 대표팀은 2019년 11월 인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홍콩을 12-7로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빠지면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일본과 함께 아시아 럭비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홍콩이 버티고 있었기에 올림픽 본선행을 낙관하긴 어려웠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홍콩에 밀려 3회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은 2017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서 꺾은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홍콩을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제압하고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건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약 100년 만이다.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 대학팀 4개(연세·고려·경희·단국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현실에서 일궈낸 쾌거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 호주,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6일 오전 10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날 오후 6시 호주와 맞붙는다.

다음 날인 27일 오전 10시에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조별리그를 마친 후 27일 오후부터 순위결정전부터 결승까지 경기가 이어진다.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 본선에 오른 12개국 중 최약체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A조에서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은 아르헨티나와도 지난달 두 차례 대결해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49, 0-55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포기를 모르는 투혼은 한국 럭비가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다.

최종 엔트리 13명에는 박완용, 김광민, 김남욱, 김현수, 최성덕, 이성배, 이진규, 장성민, 장용흥, 장정민, 정연식, 안드레 진 코퀴야드(한국명 김진), 한건규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오는 20일까지 2주간 최종 담금질을 한 뒤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현지로 출국한다.

인천에서 신화를 일궈낸 역전의 용사들이 올림픽 1승의 기적을 향해 다시 뛴다.

도쿄올림픽 남녀 럭비 7인제 모든 경기는 4만8천명 수용 규모의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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