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국밥에서 다시 사이다로?…공격본능 되살아난 이재명(종합)

송고시간2021-07-14 18:32

beta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대대적인 전면전 모드로 전환했다.

경선 후 단합을 뜻하는 '원팀', 화합을 의미하는 '국밥' 기조를 내세워 방어에 주력하다 경쟁자들의 공격 수위가 한도를 넘자 정면 승부로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을 권투경기에 비유, "주먹으로 맞는 건 단련이 돼 있는데 갑자기 발로 찬다"며 "다 견뎌냈는데 제가 오히려 부상을 입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재명 "쏘는 맛 조금 줄여 원래로…" 캠프엔 '어대명' 방심 금지령

이재명측, '이낙연 검증 공세' 대대적 반격 모드 전환…"의혹 엄청 많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김현정의 뉴스쇼’출연
이재명 경기도지사,'김현정의 뉴스쇼’출연

(서울=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7.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대대적인 전면전 모드로 전환했다.

경선 후 단합을 뜻하는 '원팀', 화합을 의미하는 '국밥' 기조를 내세워 방어에 주력하다 경쟁자들의 공격 수위가 한도를 넘자 정면 승부로 나선 것이다.

본경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가 이어지자 더는 추격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을 권투경기에 비유, "주먹으로 맞는 건 단련이 돼 있는데 갑자기 발로 찬다"며 "다 견뎌냈는데 제가 오히려 부상을 입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답답했던 사례로 이낙연 전 대표의 '영남 역차별' 발언 공세를 꼽으며 "지역감정을 왜 조장하냐면서 사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더 나아가 이 전 대표 핵심 측근의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을 끄집어내 "본인 주변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측근은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또 "높은 자리 많이 했다고 해서 유능한 사람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해 전남지사, 국무총리, 당 대표를 지내면서 한 게 뭐가 있느냐는 메시지를 던진 모양새다.

"사진 골라주세요"
"사진 골라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자신의 SNS 친구들에게 당 경선 후보 홍보 페이지에 올릴 사진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2021.7.14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아울러 캠프 내 위기대응 TF(태스크포스)를 띄우며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논란에도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원래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 쏘는 맛은 조금 줄여서"라며 "우리 캠프나 지지층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인데'라며 방심한 측면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 지사 측은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의혹 검증도 벼르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그동안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 전 대표 관련 의혹도 엄청 많다. 이 전 대표도 그동안 검증은 하나도 안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캠프는 이날 네거티브 공세 증거 자료를 출입 기자단에 공개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후보가 군복을 입은 사진을 엮어 '군필여당'이라고 표시하고, 윤석열·황교안 등 야당 주자와 이재명 후보의 사진을 엮어 '미필야당'이라고 적은 포스터다.

이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거나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대통령과 선을 그을 것이라는 친문 일각의 우려를 부추기는 듯한 이미지다.

남영희 대변인은 "이처럼 저급한 포스터를 제작하고 퍼 나르는 행위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삶이 한낱 조롱거리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본선 경쟁력 부각에도 한층 공을 들이고 있다.

캠프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상당한 격차로 앞선 한길리서치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소개하며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당에 제출할 프로필 사진 투표를 진행했다. 캠프는 오후 6시 현재 인스타그램엔 5천700여개, 페이스북엔 2천여개 댓글이 달렸다며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 이 후보의 방식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yum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