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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zine] 소백산 품에서 시름을 잊다 ① 영월로 떠나니 나를 찾지 마세요

송고시간2021-08-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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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경북을 아우르는 해발 1천376m의 소백산 인근 지역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곳이 많다.

내륙지역인 영월과 영주는 독특한 숨은 매력을 가진 고장들이다.

강원도 영월은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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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경관·산재한 유적과 박물관에 맛난 음식까지

(영월=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강원과 경북을 아우르는 해발 1천376m의 소백산 인근 지역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곳이 많다.

내륙지역인 영월과 영주는 독특한 숨은 매력을 가진 고장들이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공간도 많아 팬데믹 시기에 나 홀로 또는, 가족끼리만 떠나 한적한 휴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강원도 영월은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드라마틱한 역사의 배경이 된 유적지들과 다양한 박물관이 산재해 있어 혼자 여행을 떠나도 절대 심심할 일이 없는 곳이다. 맛난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영월의 한반도 지형 [사진/성연재 기자]

영월의 한반도 지형 [사진/성연재 기자]

◇ 단종의 한 서린 청령포와 장릉 그리고 선돌

영월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영월로 유배됐다가 이곳에서 숨을 거둔 비운의 왕 단종(端宗, 1441∼1457)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유배지는 주로 남쪽이었다. 저 멀리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제주부터 전라권 섬들이 대부분이다.

단종은 특이하게도 내륙인 영월로 유배를 갔다.

명승 제50호인 청령포는 3면이 서강에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나머지 한쪽은 절벽이 가로막힌 섬과 같은 곳이다. 배를 타야만 출입할 수 있다.

단종이 유배됐던 청령포 [사진/성연재 기자]

단종이 유배됐던 청령포 [사진/성연재 기자]

이곳에 가면 높이 30m의 소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는데, 그 숲속에 단종이 머물렀다는 단종어소(御所)가 재현돼 있다.

청령포를 방문했을 때는 마침 황혼 녘이었다. 붉게 물든 서강을 배경으로 낙락장송이 우거진 곳을 바라보니 가슴이 저려온다.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뺏긴 뒤 1457년 노산군(魯山君) 신분으로 청령포로 쫓겨온 단종의 마음은 어땠을까.

단종은 영월에서 넉 달 동안 유배 생활을 하다가 사약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단종의 시신은 서강에 버려졌는데, 아무도 이를 수습하지 말라는 어명이 떨어졌다.

그 누구도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엄흥도라는 호장이 한밤중 단종의 시신을 거둬 임시로 매장했다.

단종은 이후 영월읍의 장릉에 모셔졌다. 장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왕릉이다.

조선 시대 예법과 절차 등을 담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라 대부분 왕릉이 한양도성으로부터 10리에서 100리 사이에 마련되게 돼 있지만, 장릉은 예외다.

석양 아래의 선돌 [사진/성연재 기자]

석양 아래의 선돌 [사진/성연재 기자]

석양을 즐기기에는 청령포만큼 좋은 곳이 선돌이다.

명승 제76호인 선돌은 영월읍 방절리 서강 강변에 있는 높이 약 70m의 기암으로, 절벽 아래로 서강의 푸른 물과 영월읍 방절리 날골마을과 남애마을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유배길 단종의 시선을 빼앗은 기암괴석으로도 알려져 있다. 잠시 쉬던 단종이 우뚝 선 절벽의 모습이 마치 신선 같다고 말했다는 설이 내려온다.

청령포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선정한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에도 올랐다.

◇ 한여름에도 서늘한 동굴, 마차리

영월이 한때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월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강원도 최초의 광업소인 영월광업소가 북면 마차리에 문을 열면서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차리를 찾게 된 것은 몇 년 전 우연히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쳤던 기억 때문이다.

평창에서 출발한 직행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작은 마을의 풍경에 매료됐다. 분명 수십 년 전 건물인데도 리모델링을 통해 예쁘게 재탄생한 느낌이 들었다. 간판과 벽면도 깔끔하게 재정비돼 마치 유럽의 소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영월군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정비한 덕분이었다. 그때 수첩에 마차리라는 이름을 기록해 뒀다.

마차리 베이커리를 이끌어가는 청년들 [사진/성연재 기자]

마차리 베이커리를 이끌어가는 청년들 [사진/성연재 기자]

마차리는 1960∼1970년대 3만 명까지 인구가 늘어났지만, 지금은 10분의 1로 줄었다.

수년 만에 다시 찾은 마차리는 더욱 깔끔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이곳에는 주민들이 구성한 '황금마차 특화마을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빵집이 있다. 협동조합은 청년들로 구성된 레드로즈빈이라는 베이커리 브랜드에 그 운영을 맡겼다.

때마침 서울에서 내려온 청년들이 빵을 굽기 시작한 첫날이었다.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도 내려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날 맛본 빵은 지역의 쑥을 활용한 쑥 카스텔라였다. 달콤쌉싸름한 쑥 카스텔라는 청년층은 물론, 장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듯 보였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차리의 도심재생사업은 게스트하우스나 상점 등의 일을 맡아 해줄 청년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고 한다.

이에 서울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는 레드로즈빈은 청년 직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고, 마을 측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현필 협동조합 대표는 "이렇게 서울에서 청년들이 내려와 베이커리를 운영하니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영월한옥협동조합에서 제작되는 농막 [사진/성연재 기자]

영월한옥협동조합에서 제작되는 농막 [사진/성연재 기자]

김 대표는 마차리의 참모습을 보려면 한옥협동조합을 꼭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저렴한 가격에 지을 수 있는 한옥 샘플을 구경할 수 있다.

재료비 990만원을 내면 본인의 힘으로 한옥 농막도 지을 수 있다. 대략 2주가량 일하면 농막 한 채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영월한옥협동조합의 포부는 야심차다. 이곳에 한옥 목수들이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공간인 대목장 마을과 한옥연구소, 한옥 학교 등 한옥 문화 클러스터를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2주 동안 휴가를 내고 이곳에 와서 농막을 하나 지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강원도 탄광문화촌 내부 [사진/성연재 기자]

강원도 탄광문화촌 내부 [사진/성연재 기자]

한옥협동조합 아래쪽은 강원도탄광문화촌이다. 이 건물은 옛 영월광업소 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박물관식으로 꾸몄다.

시원한 갱도 내부 [사진/성연재 기자]

시원한 갱도 내부 [사진/성연재 기자]

내부는 1960년대 탄광 지대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모형들이 설치돼 있다.

탄광문화촌을 지나 5분가량 걸으면 갱도 입구가 나타난다. 예전 탄을 캐던 갱도를 그대로 재현해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지상천국이 아닌 '지하천국'에 온 것 같았다.

젊은달와이파크에 설치된 최옥영 작가의 붉은 파빌리온 [사진/성연재 기자]

젊은달와이파크에 설치된 최옥영 작가의 붉은 파빌리온 [사진/성연재 기자]

◇ 박물관 천국 영월

작은 동네 영월에는 박물관이 참 많다. 모두 22개로, 전국에서 소규모 박물관이 가장 많은 곳이다.

군청에는 '박물관계'가 따로 있고, 근무하는 인원도 5명이나 된다. '박물관 특구'인 영월군이 소규모 박물관들을 집중적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가 주천면의 젊은달와이파크다.

이곳은 예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원래는 술이 샘솟는다는 '주천'(酒泉)이라는 지명에서 시작된 술샘박물관이었으나, 설치 미술작품 등이 들어서면서 박물관과 공방 등이 합쳐진 복합미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젊다는 뜻의 영어 '영'(young)과 한자 달 '월'(月)을 합쳐 젊은달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마치 거대한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예술작품들을 즐기면서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최옥영 작가의 설치미술 '붉은대나무'다.

금속 파이프를 연결해 마치 대나무 같은 느낌을 준 작품으로, 이곳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젊은달와이파크에 설치된 최옥영 작가의 목성 [사진/성연재 기자]

젊은달와이파크에 설치된 최옥영 작가의 목성 [사진/성연재 기자]

거대한 소나무 장작더미를 쌓아 올려 만든 최 작가의 설치미술 '목성'(木星)도 눈에 띈다. 원초적인 자궁의 힘, 사랑 등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다음 찾은 곳은 한반도면의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이다.

박물관장 고명진 씨는 한국일보 사진기자 출신으로, 10여 년 전 우연히 영월군을 방문했다가 박물관 하나가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평생 몸담아온 언론계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뭐라도 하면 되겠다 싶어서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영월에 미디어 관련 박물관을 열고 정착했다.

그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사진기자로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시위 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1987년 부산 문현로터리 부근에서 전경들이 최루탄을 쏘는 순간, 윗옷을 벗은 한 시민이 뛰쳐나가며 "쏘지 마라"고 외치는 장면은 너무도 유명한 특종 사진으로 남아 있다.

고명진 관장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는 생활 한복을 입고 밝은 웃음으로 맞이했다.

1987년 부산 문현로터리에서 촬영한 민주화운동 사진 앞에 선 고명진 관장 [사진/성연재 기자]

1987년 부산 문현로터리에서 촬영한 민주화운동 사진 앞에 선 고명진 관장 [사진/성연재 기자]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현직 못지않은 왕성한 미디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매달 지역의 인물들을 소개하는 '영월인'이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일이다. 직접 뛰며 취재하고 편집과 교열 제본까지 혼자 힘으로 한다.

요즘도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는 어린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질문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민주화운동이 재조명되면서 그의 작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며 입이 함박만 해졌다.

그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영월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라디오스타'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2017년 라디오스타 협동조합을 결성, 2년간 초대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을공동체라디오(99.1MHz)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영월 공동체라디오 개국을 준비 중이다.

또 매주 한 차례씩 인근 마차고등학교와 주천고등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다.

김삿갓면에서는 수년 전 방문했던 아프리카 박물관을 다시 들렀다.

고씨 동굴 앞의 아프리카 박물관에는 다양한 아프리카 관련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캠핑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박물관 부지의 한쪽에 마련된 캠핑장에서는 귀여운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디오스타 박물관 [사진/성연재 기자]

라디오스타 박물관 [사진/성연재 기자]

◇ 감성 자극하는 고장 영월

박중훈과 안성기가 열연한 영화 '라디오스타'는 영월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물갔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수 최곤(박중훈)과 일편단심 그를 관리하는 매니저 박민수(안성기)의 명연기를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영월에서 DJ를 하던 최곤이 지역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영월 사람들과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는 영월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겨줬다.

마치 그곳에 가면 그런 가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말이다.

영화에서 봤던 그 방송국은 영월읍에 있는 옛 KBS 영월 방송국이다.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이 됐다.

실제 박물관보다 더 매력적인 곳은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카페다.

라디오스타 박물관 앞의 카페 온 에어 [사진/성연재 기자]

라디오스타 박물관 앞의 카페 온 에어 [사진/성연재 기자]

외형이 옛날 빈티지 라디오 모형을 하고 있어 정겹다.

카페 주인장 말에 따르면 이 카페가 영월 사람들이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바로 앞을 유유히 흐르는 서강을 높은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블루베리 주스라고 했다.

◇ 서늘하다 못해 추운 봉래산산림욕장·별마로천문대

영월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800m의 봉래산 정상에는 별마로천문대가 있다.

비록 비가 와서 천문대 관측을 하지 못했지만,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천문대는 상쾌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천문대 바로 밑에 있는 봉래산산림욕장은 팬데믹 시대 여가를 보내기 알맞은 곳이다.

낙엽송이 우거진 숲속에 처마가 있는 벤치와 나무 데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낙엽송이 우거진 1.5km의 순환 산책로가 매력적이다. 곳곳에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있다.

산 밑으로는 어라연 계곡을 휘돌아 온 동강의 물줄기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모든 면에서 영월의 명산으로 부르기에 아깝지 않다.

사육신 가운데 한 명인 성삼문은 1457년 단종 복위 계획에 실패한 뒤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지은 시에서 봉래산을 읊었다.

봉래산산림욕장 [사진/성연재 기자]

봉래산산림욕장 [사진/성연재 기자]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단종 복위를 꿈꾸던 성삼문은 세조의 명에 따라 거열형으로 죽임을 당했다. 성삼문의 아버지는 물론, 세 동생과 네 아들도 모두 처형됐다.

성삼문은 죽은 지 200년만인 숙종 때 '충문'(忠文) 이라는 시호를 받고 역적의 오명을 벗었다.

때마침 장마철을 맞아 저 멀리서 몰려온 먹구름이 산을 휘감았다 사라지는 모습이 신비로웠다.

성삼문이 낙락장송으로 이곳 봉래산에 있고 싶어했던 마음을 알 수 있을 듯했다.

운무에 싸인 별마로천문대 [사진/성연재 기자]

운무에 싸인 별마로천문대 [사진/성연재 기자]

◇ Information

영월은 면적이 서울의 두 배가량 된다. 명소가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데다 남북으로 길쭉한 고구마 형태라 오가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동선을 잘 짜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마차리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

별마로 천문대의 개관 시간은 오후 3시다. 천문대를 오가는 길은 외길이라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주말에는 자전거 라이더들도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천면에는 한우 브랜드인 다하누촌이 있어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다하누촌 중앙광장에는 원조 소머리국밥집과 다하누 본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마차리에서 꼭 맛봐야 할 명태 코다리찜 [사진/성연재 기자]

마차리에서 꼭 맛봐야 할 명태 코다리찜 [사진/성연재 기자]

주천 오일장에서는 배추 부침개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마차리에서는 모든 음식이 맛나지만, 특히 20년 전통 초원식당의 명태 코다리찜이 훌륭하다. 모든 반찬을 주인이 직접 만든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1년 8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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