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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심각한 모스크바, 30도 넘는 이상고온 '이중고'

송고시간2021-07-13 17:35

재해 가능성 '기상 위험 경보' 1주일째…지난달에도 142년 만의 더위

더위 피해 시내 공원에 나온 모스크바 주민들
더위 피해 시내 공원에 나온 모스크바 주민들

[타스=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례없는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모스크바에선 평년 기온을 7도 이상 웃도는 섭씨 30도 이상의 이상 고온 현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현지 기상당국은 13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오렌지색' 기상 위험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로 이루어진 기상 위험 경보 가운데 최악인 '적색' 바로 아래 단계로, 기상 상황이 위험하며 자연재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모스크바의 13일 기온도 34도까지 올라가면서 1936년에 세워진 이 날짜 최고 기온 기록(32.4도)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바람이 없는 33~34도의 이상 고온 현상이 오는 18일까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스크바의 7월 최고 기온 기록은 지난 2010년 7월 29일에 세워진 38.2도다.

모스크바에선 지난달에도 최고 기온이 34.8도까지 올라가 142년의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동토(凍土)의 땅인 러시아에도 6~8월엔 상대적으로 더운 섭씨 20~30도 수준의 여름이 찾아온다.

최근의 이상 고온 현상은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주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고 있다.

모스크바에선 방역 긴장감이 떨어진 가운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하루 5천~9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시 당국은 식당·카페·호텔·대중교통 등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한편, 미접종 주민들의 식당·카페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타스=연합뉴스]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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