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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쓰러진 철제기둥 신호등 조사해 보니…원인은 '개 오줌'

송고시간2021-07-13 12:17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올 2월 일본 미에(三重)현의 한 교차로에서 철제 기둥 신호등이 바닥 부분이 꺾이면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에현 경찰본부 과학수사연구소 등이 꺾인 원인을 조사해 보니 의외의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용 가능 연한이 약 50년인 신호등 철제기둥이 설치한 지 23년 만에 부러져 경찰이 자세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기둥이 있던 지면에서 다른 신호등의 42배, 기둥 부위에선 8배 가까운 오줌 성분인 요소가 검출됐다.

도쿄 요요기공원 애완견 놀이터인 '도그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 요요기공원 애완견 놀이터인 '도그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부근이 애완견 산책 코스로 이용되고, 쓰러진 신호등 자리에 새로 설치한 기둥에도 애완견이 여러 차례 소변을 배설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개 오줌에 포함된 염분 등이 신호등 철제 기둥의 부식을 촉진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미에현 경찰 관계자는 "약간의 소변이라도 오랜 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묻히면 공공시설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애완견을 산책시킬 때 배설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 산책하는 애완견들이 배설한 오줌으로 철제 기둥 부식이 촉진돼 부러진 것으로 보이는 신호등. [사진=NHK방송 화면 갈무리]

(도쿄=연합뉴스) 산책하는 애완견들이 배설한 오줌으로 철제 기둥 부식이 촉진돼 부러진 것으로 보이는 신호등. [사진=NHK방송 화면 갈무리]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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