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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 넓혀야" 정세균…제2공항 찬·반 양측서 비판

송고시간2021-07-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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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제주 하늘길 확장 발언에 대해 제2공항 찬·반 양측이 모두 비판을 쏟아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를 시찰한 뒤 이어진 주민간담회,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지역은 현실적으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 하늘길 문제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제주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 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1일 논평을 내고 "언뜻 보면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해 제주공항 시설현대화 등을 거론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비행기를 띄우고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양적 관광에 치중된 발언으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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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제주 하늘길 확장 발언에 대해 제2공항 찬·반 양측이 모두 비판을 쏟아냈다.

인사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사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제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0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인 '균형사다리' 제주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전 총리는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를 시찰한 뒤 이어진 주민간담회,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지역은 현실적으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 하늘길 문제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제주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인데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더 많은 비행기가 오갈 수 있도록 시설 확장 또는 신설 등 어떤 형태로든 하늘길을 폭넓게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제주 제2공항 찬·반 양측은 각각 논평과 성명을 통해 정 전 총리의 발언을 비판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 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1일 논평을 내고 "언뜻 보면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해 제주공항 시설현대화 등을 거론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비행기를 띄우고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양적 관광에 치중된 발언으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가 수많은 관광객의 입도로 인해 심각한 환경적, 사회적 수용력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 발언인지 다소 우려스럽다"며 "적당히 애매모호한 주장으로 모두의 마음을 얻겠다는 것은 도리어 지역의 갈등을 부추기고 모두의 마음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이하 '성산읍추진위')는 12일 밤 성명을 내고 "정세균은 선거 철새 정치인인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어떤 형태로든 하늘길을 폭넓게 확장해야 한다는 말은 공항 확장이 필요하다는 말이었지만 이것은 누구나 하는 말"이라며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표현으로 마치 제2공항을 지지하는 듯 말했지만, 이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산읍추진위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서 어떤 형태이든 하늘길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제2공항이 백지화됐을 경우 대안으로 정석 비행장을 거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시간 끌기이고 반대 측을 의식한 두루뭉술한 명분용 발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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