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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속 땐 2080년 세계 90%가 열대 전염병 위험"

송고시간2021-07-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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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오는 208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90%가 말라리아와 뎅기열 같은 열대성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도 일대의 열대 국가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를 포함한 고위도 지역이 포함돼 84억명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를 인용해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더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 위생학 및 열대 의학 대학원'(LSHTM) 연구팀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앞으로 50년간 말라리아와 뎅기열 감염 위험시기가 각각 1개월과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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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북아시아 등 84억명 말라리아·뎅기열 노출

주거환경 열악할수록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 증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오는 208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90%가 말라리아와 뎅기열 같은 열대성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적도 일대의 열대 국가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를 포함한 고위도 지역이 포함돼 84억명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를 인용해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더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북아시아와 중·북부 유럽이 새롭게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들어가고, 특히 중·북부 유럽은 뎅기열 유행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은 하수도와 실내 공기 관리 등 주거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열대성 전염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영국 '런던 위생학 및 열대 의학 대학원'(LSHTM) 연구팀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앞으로 50년간 말라리아와 뎅기열 감염 위험시기가 각각 1개월과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펠리페 콜론 곤살레스 LSHTM 교수는 "정부와 보건 당국은 온난화가 계속 벌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특히 현재 열대 전염병이 없고, 준비가 안 된 지역에서는 매우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뎅기열 모기 예방 위한 싱가포르 방역 활동
뎅기열 모기 예방 위한 싱가포르 방역 활동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미 미국 플로리다와 텍사스, 하와이 등에서는 뎅기열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고 스탠퍼드대 에린 모더카이 조교수가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는 지난 1930∼1940년대 늪지를 없애고, 도시화를 하는 등 지형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말라리아는 거의 퇴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온난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다시 말라리아가 등장할 가능성은 작다고 한다.

그러나 모기로 유발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미국 외의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예컨대 숲을 없앴거나 금광을 개발하는 아마존 지역과 브라질과 페루, 베네수엘라와 같은 열대 우림 지역에서는 말라리아가 여전히 발병하고 확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의 93%는 사하라 사막 남쪽에서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2010∼2018년 사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와 달리 뎅기열은 현재 가장 급속히 증가하는 전염병으로서 아메리카대륙,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120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뎅기열과 말라리아 위험 지역 인구는 각각 39억명과 34억명이다.

말라리아 예방·진단·치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뎅기열은 이와 비교해 대처 속도가 늦은 상황이다.

한편 말라리아 백신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해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고, 사노피의 뎅기열 백신은 일부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WHO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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