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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경주' 태안 앞바다에서 나온 닻돌을 만나다

송고시간2021-07-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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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는 많은 수중문화재가 발견돼 '바닷속 경주'로 불린다.

바다에 잠들어 있던 난파선인 '태안선'과 '마도 1∼4호선'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만들어진 각종 도자기가 나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과거 중요한 해상 교통로였던 태안 마도 해역 등지에서 수습한 닻돌을 주제로 한 소규모 기획전 '태안에 내린 닻돌, 빛을 보다'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연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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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내달 15일까지 기획전

닻돌
닻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는 많은 수중문화재가 발견돼 '바닷속 경주'로 불린다.

바다에 잠들어 있던 난파선인 '태안선'과 '마도 1∼4호선'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만들어진 각종 도자기가 나왔다. 태안 해역에서 찾은 유물 중에는 닻이 물속에 잘 가라앉도록 매다는 돌인 닻돌도 약 140점이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과거 중요한 해상 교통로였던 태안 마도 해역 등지에서 수습한 닻돌을 주제로 한 소규모 기획전 '태안에 내린 닻돌, 빛을 보다'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닻돌 3점과 중국 닻돌 1점, 나무 닻과 닻돌 결합 모습을 보여주는 모형, 닻이 설치된 위치를 설명한 전통 선박 모형 등 자료 7점을 선보인다.

태안 마도를 비롯해 서해에서 나온 우리나라 닻돌은 자연석을 가공해 직사각형으로 만들고, 밧줄을 묶을 수 있도록 홈을 낸 형태가 많다.

소형 닻돌은 길이가 40∼50㎝이고, 무게는 5∼30㎏ 정도이다. 큰 닻돌은 길이가 2m를 넘고, 무게도 300∼700㎏에 이른다. 암석 종류는 응회암, 화강암, 편마암 등 다양하다.

해저에 오랫동안 있던 닻돌은 뭍으로 올라온 뒤 약한 부분을 표시하는 '손상지도' 작성, 염분 제거, 자연 건조, 강화 처리 등을 거쳐야 전시가 가능하다.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관계자는 "태안 해역에서는 잘 다듬은 막대 형태의 정형화된 중국 닻돌도 발견됐다"며 "선박의 중요한 부속품인 닻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한국 닻돌의 특징을 파악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한 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전시 개막 이튿날인 오는 14일 오후 1시에 전시관 강당에서 '전통 한선(韓船)과 닻돌'을 주제로 강연한다.

연구소는 전시관이 소장한 닻돌의 삼차원 입체 데이터, 도면, 사진 등을 실은 자료집을 내년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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