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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broad] 체코, 도심을 벗어난 여행 3選

송고시간2021-08-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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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는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개성이 넘치는 소도시와 마을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로 붐비는 도심을 벗어나 순수한 자연과 잘 보존된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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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노이모·로주노프·리베레츠…순수 자연과 전통의 조화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체코에서는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개성이 넘치는 소도시와 마을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로 붐비는 도심을 벗어나 순수한 자연과 잘 보존된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즈노이모 전경 [체코관광청 제공]

즈노이모 전경 [체코관광청 제공]

◇ 즈노이모, 포디이 국립공원 그리고 와인

중세 도시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수많은 교회가 있는 즈노이모는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주요 와인 생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즈노이모 인근에는 '체코의 아마존'이라고도 불리는 포디이 국립공원이 있다. 체코에서 가장 작은 국립 공원이지만, 중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 명소 중 하나다.

천천히 구불구불 흘러가는 디예강, 크고 작은 바위, 꽃이 만개한 초원, 향기로운 과일이 가득한 과수원… 모두 포디이 국립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즈노이모의 브라노프 나트 디이 성 [체코관광청 제공]

즈노이모의 브라노프 나트 디이 성 [체코관광청 제공]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나 도보·자전거 여행에 적합한 코스도 잘 갖춰져 있어 활동적인 휴가를 보내려는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

쇼베스 포도밭은 포디이 국립공원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남쪽으로 향한 경사면과 뜨거운 햇살 덕분에 유럽의 10대 와인 지역으로 꼽힌다.

매년 9월 즈노이모에서는 포도 수확 축제가 열린다.

막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부르착'은 초가을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와인이다. 완전히 발효되기 직전의 와인으로, 달콤한 포도향과 맛이 매력적이다. 즈노이모 지역의 요리와도 무척 잘 어울린다.

막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부르착 와인 [체코관광청 제공]

막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부르착 와인 [체코관광청 제공]

◇ 로주노프 포트 라드호슈템의 왈라키아 민속 마을과 유르코비치 탑

왈라키아 민속 야외 박물관의 작은 나무 마을 [체코관광청 제공]

왈라키아 민속 야외 박물관의 작은 나무 마을 [체코관광청 제공]

신화 속의 산 라드호슈트 기슭, 베치카강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 로주노프 포트 라드호슈템은 깊은 숲속의 향과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마을 중심에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왈라키아 민속 야외 박물관이 있다. 100여개의 독창적이고 역사적인 건축물들로 구성된 국립 기념물이다.

오랜 세월을 거쳐 잘 보존된 농장과 풍차, 대장간, 우물, 온천, 가옥, 그리고 정원들이 옛 마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지역 옛사람들이 어떻게 옷감을 생산하고, 곡물을 제분했으며, 기름을 짜고, 철을 주조했는지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60여 가지의 민속 및 전통에 관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왈라키아 민속 야외 박물관의 왈라키아 빌리지 [체코관광청 제공]

왈라키아 민속 야외 박물관의 왈라키아 빌리지 [체코관광청 제공]

로주노프는 '체코의 가우디'로 불리는 건축가 두샨 유르코비치가 디자인한 건축물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카렐 언덕에서는 그가 디자인한 유르코비치 전망대를 찾아볼 수 있다.

돌과 나무로 지어진 이 전망대는 4개의 박공지붕, 아기자기한 탑, 시선을 사로잡는 색감과 전형적인 체코 민속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마치 동화 속에서 막 나온 진저브레드 하우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높이가 약 32m로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유르코비치 탑 [체코관광청 제공]

유르코비치 탑 [체코관광청 제공]

◇ 리베레츠의 크리스털 밸리

17세기 후반부터 체코에서는 맑고 투명한 크리스털 유리 생산이 발달했다. 체코의 크리스털 원석은 선명도, 광채 및 경도가 조각과 연마에 매우 적합했다.

독특한 자연조건과 장인의 열정이 어우러져 탄생한 아름다운 유리 제품은 곧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리베레츠 지역은 300년 전 보헤미안 크리스털이 탄생한 곳이다.

이곳의 유리 공예 장인들은 세계 최초로 원석을 연마해 완벽한 크리스털 보석과 우아한 샹들리에를 만들었다.

이 특별한 유리 공예품들은 '보헤미안 크리스털'로 알려지며 체코의 특산품이 되었다.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되어 있는 체코의 유리 디자인 브랜드 라스빗의 예술작품 [체코관광청 제공]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되어 있는 체코의 유리 디자인 브랜드 라스빗의 예술작품 [체코관광청 제공]

유리 덩어리가 어떻게 고급스러운 유리잔이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는지 직접 보고 싶다면 예술가의 공방을 찾아보자.

이르지 파치넥은 츠비코프의 쿤라티체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가장 진보적인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공방에서는 장인의 손길에 따라 변하는 유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크리스털 제품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 [체코관광청 제공]

크리스털 제품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 [체코관광청 제공]

쿤라티체 마을 한가운데 지어진 성십자가 교회 안에는 희귀한 유리 사원이 있다.

이르지 파치넥을 비롯한 체코 예술가들이 2020년 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한 300여개의 다양한 유리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대응해 이르지 파치넥이 선보인 기발한 유리 바이러스 백신 시리즈도 볼 수 있다.

파치넥이 쿤라티체에 만든 유리정원 '호루투스 스페쿠라리스'도 들러 보자.

크리스털로 만든 다양한 유리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정원이다. 매년 새로운 유리 식물을 선보이며 무료로 1년 내내 개방된다.

이르지 파치넥의 유리 정원에 전시된 유리 식물 [체코관광청 제공]

이르지 파치넥의 유리 정원에 전시된 유리 식물 [체코관광청 제공]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1년 8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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