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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화유산의 근대와 탈근대

송고시간2021-07-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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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제도와 민속의 문화유산화 등에 관심이 많은 학자가 우리나라 유·무형 문화재 제도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글을 모았다.

저자는 화재로 사라진 숭례문 문루(門樓) 복원 과정을 돌아본 뒤 "유형 문화유산의 원형은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존재하는 실체나 개념이기보다는 그것을 정의하는 관점에 따라 임의로 선택·구성된 사회적·역사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한국과 일본 무형문화재 제도와 향방, 무형문화유산의 박물관 전시, 근대 문화유산의 제도화 등에 관한 글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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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문화유산의 근대와 탈근대 = 정수진 지음.

무형문화재 제도와 민속의 문화유산화 등에 관심이 많은 학자가 우리나라 유·무형 문화재 제도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글을 모았다.

저자는 화재로 사라진 숭례문 문루(門樓) 복원 과정을 돌아본 뒤 "유형 문화유산의 원형은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존재하는 실체나 개념이기보다는 그것을 정의하는 관점에 따라 임의로 선택·구성된 사회적·역사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또 무형문화재에서 언급되는 '전통' 개념에 대해서도 "고정된, 아니 고정돼야 할 것으로, 혹은 심사숙고된 지식의 통제를 통과해야만 계승이나 개조가 가능한 것으로 특권화됐다"고 지적한다.

한국과 일본 무형문화재 제도와 향방, 무형문화유산의 박물관 전시, 근대 문화유산의 제도화 등에 관한 글도 읽어볼 수 있다.

민속원. 384쪽. 3만2천 원.

[신간] 문화유산의 근대와 탈근대 - 1

▲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 엔리켈 두셀 지음. 염인수 옮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과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하는 저자가 마르크스가 쓴 '1861∼1863년 초고'를 해설했다.

1861∼1863년 초고에는 마르크스 대표 저작으로 꼽히는 '자본' 제1권과 제3권 초안 일부가 담겼다. 국내에서 '잉여가치학설사'라는 제목으로 나온 번역본도 이 초고의 일부이다.

저자는 마르크스 통찰의 핵심이 가치의 원천을 '산노동'(물질적 부의 생산 과정에서 새로 지출되는 노동)으로 간주한 점이라고 설명하고, 부르주아 경제학과 철학이 오류에 빠지는 이유는 노동자 육신의 현실성이 가진 절대적 지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역자는 해제에서 "두셀은 유럽 마르크스주의와는 다른 해방과 타자의 관점에서 마르크스를 이해하고자 했고, 이는 유럽 마르크스주의와의 비판적 대면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갈무리. 464쪽. 2만5천 원.

[신간] 문화유산의 근대와 탈근대 - 2

▲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 리타 샤론 외 지음. 김준혁 옮김.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을 미국 의사와 연구자들이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책 앞머리에 실린 역자 서문의 두 번째 문장에 잘 나와 있다. 연세대 치대 교수인 역자는 "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진지하게 읽으면, 우리의 의료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사의학은 의사가 환자의 육체에만 관심을 두고 진료하기보다는 환자의 정신이 하려는 이야기까지 경청하는 학문이다. 의사가 환자와 공감하고,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알아채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의사는 환자가 하는 말, 즉 문학 텍스트를 해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저자는 "주의 깊은 듣기 기술과 다른 사람의 서사 세계로 들어가려는 의지는 우리가 환자를 알아볼 수 있음을, 환자는 우리를 그들의 편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동아시아. 544쪽. 2만5천 원.

[신간] 문화유산의 근대와 탈근대 - 3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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