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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3위' 키움 이용규, 36세 베테랑임에도 여전한 근성과 투지

송고시간2021-07-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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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말까지 삼진을 무려 8개 솎아냈다.

키움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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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와 끈질긴 10구 대결 후 설전 벌이기도

이용규 '힘차게 달려'
이용규 '힘차게 달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말까지 삼진을 무려 8개 솎아냈다.

시속 150㎞ 안팎의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조합에 키움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헛방망이질을 하고 물러났다.

하지만 키움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는 달랐다.

이용규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폰트의 시속 154㎞ 직구를 툭 밀어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이용규는 이후 박동원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까지 책임졌다.

폰트는 5회말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이용규가 다시 훼방꾼으로 나섰다.

이용규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폰트의 커브를 가볍게 밀어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커브는 풀스윙이 아니라 이렇게 공략하는 거라고 알려주는 듯했다.

키움은 이용규의 선두타자 안타를 발판으로 6회말 3점을 추가했다.

키움이 4-0 완승을 거둔 데에는 1번 타자로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이용규의 공헌도가 지대했다.

이용규는 올해 키움과 연봉 1억원, 옵션 5천만원 등 최대 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신경전 벌이는 데스파이네와 이용규
신경전 벌이는 데스파이네와 이용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키움 타자 이용규와 KT 투수 데스파이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1.7.4 xanadu@yna.co.kr

과거와 비교해 몸값이 대폭 삭감됐지만, 경기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와 근성, 투지는 예전 그대로다.

이용규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80에 홈런 없이 23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360, 8도루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개인 통산 평균(0.300)보다 2푼 낮지만, 출루율만큼은 평균(0.386)을 1푼 웃돈다.

극강의 선구안과 집중력으로 출루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볼이라고 생각했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을 때 이용규만큼 아쉬워하는 선수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만큼 한 타석 한 타석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또한 범타에 그치더라도 쉽게 물러나는 법이 없다.

이용규는 특유의 파울 커트로 타석당 투구 수가 4.47개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전체 2위다.

어지간한 공은 거의 커트를 시키며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고 체력을 왕창 빼버리는 이용규만의 능력은 단순히 타격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

이용규는 파울 282개로 나성범(293개·NC 다이노스), 하주석(290개·한화 이글스)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파울을 많이 양산해내는 타자다.

최근에는 kt wiz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10구 대결을 벌인 뒤 설전을 벌일 정도였다.

이용규는 통산 1천916안타로 개인 목표인 2천안타에 84개를 남겨두고 있다.

그 간절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용규는 매일 일찍 야구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린다.

그 목표를 언제 달성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용규가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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