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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등 현대차그룹 5개사도 RE100 참여한다

송고시간2021-07-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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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5개사가 글로벌 캠페인 'RE100(재생에너지 100%)'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등 주요 5개사가 이달 중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차 등 5개사는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되, 회사별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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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가입 신청…2040∼205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

나머지 그룹사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노력…"사회적 책임 다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5개사가 글로벌 캠페인 'RE100(재생에너지 100%)'에 참여한다.

전세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대체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다.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행사서 연설하는 정의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행사서 연설하는 정의선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세션 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등 주요 5개사가 이달 중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가입 이후 1년 이내에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지난달 말 기준 전세계 31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등 SK 8개사가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현대차 양재동 사옥
현대차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등 5개사는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되, 회사별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체계를 갖추는 것을 비롯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에게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015760]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을 검토한다.

나머지 그룹사도 RE100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PG)
탄소중립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는 이미 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사용 절감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1만3천MWh를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울산공장 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1만2천500MWh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는 2019년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오토랜드 광명과 화성, 광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인 '에너지경영 시스템(ISO50001)'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초 슬로바키아와 스웨덴 사업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사업장에 '에너지관리 시스템(GMEMS)'을 적용,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천"이라며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차세대 넥쏘, 수소 트럭 등 다양한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트램, 선박 등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RE100 가입 선언은 탄소중립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지구적 움직임에 함께하고 그 결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와 나눠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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