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불매운동에 중국 내 분기 매출 28% 감소
송고시간2021-07-02 10:42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자치구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대응 이후 중국인들의 제품 불매운동으로 중국 내 분기 판매량이 28%나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M은 5월31일 끝난 분기에 중국 내 매출이 1억8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7천400만달러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은 종전에 H&M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하는, 3번째로 큰 시장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에만 해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불매운동 영향으로 중국이 이번에는 분기 매출이 감소한 유일한 주요 시장이 됐으며 이 회사 매출 규모에서 중국은 6번째로 순위가 낮아졌다.
헬레나 헬메르손 H&M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20개 매장 가운데 10여개가 아직도 영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H&M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 지역산 면화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고 이 소식이 뒤늦게 중국내에서 확산되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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