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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동시다발 확산에 800명대…'폭발적 유행' 우려도(종합)

송고시간2021-07-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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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급증하고 있어 변이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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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80% 이상 수도권 집중…새 거리두기 이미 3단계 수준

해외유입 확진자도 연일 급증…61명, 작년 7월 말 이후 최다 기록

정은경 "델타 변이 매개될 경우 높은 전염력 보일 수 있는 상황"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들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들

※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중 최다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에 그쳤지만, 최근 며칠 새 700명대로 올라서더니 800명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숨은 감염원'이 산재한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급증하고 있어 변이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하루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약 6개월 만에 800명대 확진자…1주간 지역서 일평균 636명 확진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이다.

전날(762명)보다 64명 늘면서 약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3차 대유행' 정점(작년 12월 25일, 1천240명) 직후인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176일 만이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8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9명으로, 지난달 27일 500명을 넘어선 이후 전날에는 나흘 만에 600명 선도 넘었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26명 늘어 누적 15만8천5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62명)보다 64명 늘면서 8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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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새 거리두기 기준 3단계…해외유입 연일 급증에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65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만 보면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619명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달 30일(83.1%)과 전날(85.3%)에 이어 연일 80%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509명으로, 당초 전날부터 시행하려다 보류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으로도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도 대폭 증가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61명은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해외유입 86명) 이후 약 11개월여, 34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0∼20명대에 그쳤으나 중순부터 30∼40명대로 늘어나더니 25일(57명)에 50명 선을 넘은 뒤 이날은 60명 선까지 돌파했다.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한 것은 국가별로 조금씩 많아지는 데 더해 인도네시아발(發) 입국자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61명 가운데 44.3%인 27명이 인도네시아에서 들어 온 사람들이다.

이처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 델타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특히 현재까지 이 사례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감염자는 9명이지만, 상호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면 관련 누적 확진자 242명 전체를 잠재적 델타 변이 감염자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7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1.7.1 kw@yna.co.kr

◇ 정은경 "방역 완화로 사람간 접촉 많아지고 다중시설 노출시 폭발적 유행 우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숨은 감염자들이 많이 잠재돼 있고, 무증상·경증 확진자나 일부 미확진자가 발병 전부터 전염력을 가지고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매개될 경우에는 높은 전염력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또 "예방 접종을 한 차례 이상 받은 60대 이상의 감염 비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지만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에서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 완화로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고, 음주 등이 이뤄지는 다중이용시설에서 한번 노출되면 폭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9월 말까지 1차 접종이라도 어느 정도 예방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안정적으로 방역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사회적 활동이 늘어난 결과로, 이 정도에서 활동이 유지된다면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1천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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