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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기자에 금품 수산업자, 조선·수산업 해본 적도 없어"

송고시간2021-07-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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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기·횡령 등 혐의로 수사하는 김모(43·수감 중)씨는 그동안 수산업을 하는 재력가로 행세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그동안 포항에서 조선소를 운영한다거나 어선 10여척을 소유하고 있다, 수산물가공업체를 운영한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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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행세 하며 고위층 만나…포항에서 잠시 렌터카 회사 운영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기·횡령 등 혐의로 수사하는 김모(43·수감 중)씨는 그동안 수산업을 하는 재력가로 행세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그동안 포항에서 조선소를 운영한다거나 어선 10여척을 소유하고 있다, 수산물가공업체를 운영한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

그러나 그는 포항에서 조선소를 운영한 적이 없고 어선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운영했다는 수산물가공업체 역시 실체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구룡포 어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한 시민은 "김씨가 배를 보유하거나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포항에서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른바 슈퍼카를 진열해 놓기도 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재력가로 행세하며 사회 지도층이나 고위 공무원들을 만나고 다녔다.

올해 들어서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주선으로 서울에서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가 포항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관계자는 "김 의원이 이상하다고 연락해와 알아본 결과 그의 이력이 거짓이라고 판단해 더는 만나지 않았고, 이동훈 위원에게 조심하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 출신으로 중학교 때까지 구룡포에 살다가 도심 고등학교로 진학해 현재 구룡포읍에 친척이나 친구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지검 포항지청에서 근무했던 A 부장검사에게 시계와 금품 등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포항남부경찰서장을 지낸 B 총경에게는 시가 100만원이 넘는 수산물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시킨 오징어) 사업을 벌인다며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총 116억여원 상당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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