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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주자들 "靑 검증시스템 바꿔야"…내로남불도 자성(종합)

송고시간2021-07-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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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일 부동산 실정 등 여권을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민면접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한 후보 9인은 경선 레이스에 임하는 포부와 정견을 피력했다.

양승조 후보는 "공직농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배출한 것도 우리 정부다. 이에 대해 엄중하게 반성해야 하고, 검증시스템이 대폭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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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崔 배출한 것도 우리 정부…엄중하게 반성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면접 프레스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면접 프레스데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부터), 이광재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2021.7.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일 부동산 실정 등 여권을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민면접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한 후보 9인은 경선 레이스에 임하는 포부와 정견을 피력했다.

집단 면접은 기자의 질문 내용별로 후보들이 자발적으로 손을 들어 견해를 밝히는 방식으로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빚투' 논란 등으로 청와대 인사검증을 겨냥한 비난이 비등하는데 대한 질문에 이낙연 후보는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도 보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런 불신을 만들게 됐다면 참모로서 일정하게 책임지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청와대 김외숙 인사수석 인책론에 가세했다.

양승조 후보는 "공직농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배출한 것도 우리 정부다. 이에 대해 엄중하게 반성해야 하고, 검증시스템이 대폭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좌진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 김두관 후보는 출당 문제에 대한 당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고, 박용진 후보도 "지도부가 과감히 결심하시라. 출당조치가 맞다"고 거들었다.

조국 전 법무장관과 가족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용진 후보는 "내로남불과 정치적 위선 문제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을 불신한다"며 쓴소리를 했고, 양승조 후보도 "내로남불 측면에서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최문순 후보는 "조국 사태가 아니라 윤석열 사태다. 윤 전 총장은 대선에 나와서는 안 됐다"며 조 전 장관을 엄호했다. 양승조 후보는 조 전 장관의 사법개혁 방향은 옳았다고 평가했다.

최문순 후보는 부동산 의혹 관련 의원들에 대한 출당 권유를 '가장 잘한 일'로 꼽은 뒤 "과거 서울·부산시장과 충남지사 (성 관련) 문제에 관해서 조건 없이 시원하게 사과하지 않은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실패한 정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정세균 후보는 "주택정책에 회한이 많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고,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정책을 남발했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급에 아무 문제 없다'고 몇차례나 말했나"라며 "두 분의 실책이 뼈아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등법(차별금지법) 입법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법제화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당연하다"고 했고, 추미애 후보는 "빨리 입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못박았다.

이광재 후보는 정세균 후보와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관측 보도에 대해 "만에 하나 진다면 남자답게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는 "후보들 간 연대와 협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가능하면 연대해보고 싶은데, 잘 안되긴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청와대 인사 등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이 언급을 자제했다. 당 안팎에서 견제와 협공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부자 몸조심' 모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행사 후 정세균 후보는 "좀 더 정책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아홉분이 하니 시간적 제약이 있고, 수박 겉핥기 같다"고 말했다.

컷오프 전 단계여서 개별 후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자체와 중앙정부, 입법부를 모두 경험한 후보다. 25개국을 방문하며 정상외교를 했던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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