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첫날 부산 확진자 29명…식당·주점 등 접촉감염(종합)
송고시간2021-07-01 14:16
백신 접종 후 사망 2건 신고…인과성 조사 진행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는 부산에서 1일 30명에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검사자 7천697명 중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연쇄 감염이 발생했던 수산업계에서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 행정명령으로 조업 전 72시간 이내 진단검사를 받은 5명이 포함됐다.
이로써 지난 22일 첫 확진자 이후 선원 등 수산업계 관련 확진자는 가족 1명 포함 71명으로 늘었다.
남구 목욕탕 관련 방문자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이 됐다.
미얀마,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2명, 경북 경주·경남·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각각 확진됐다.
그 외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5명이 확진됐고 가족·지인 간 감염 다수가 있었다.
부산시는 이날 확진자 중 음식점, 주점, 목욕탕, 숙박시설, 보육시설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부산은 최근 이틀간 10명대 하루 확진자를 유지하다가 이날 3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등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했다.
새 개편안은 인구 10만명 당 1명 미만 발생 시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는데 부산의 경우 하루 평균 34명 미만일 때 해당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 2건도 신고돼 부산시가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모두 26건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휴가철을 맞아 외부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부산 방역상황이 안심할 수 없다"며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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