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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여군인데 통관료 주면 사귈게"…황당한 비대면 사기

송고시간2021-06-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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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초월한 사랑인 척 접근해 돈을 요구한 비대면 사기 행각이 은행원의 눈썰미에 발각됐다.

2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지난 23일 광주 동구 한 은행 영업점에 "시리아에 있는 지인에게 돈을 부치러 왔다"며 남성 손님이 찾아왔다.

조장섭 동부경찰서장(총경)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던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변화를 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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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눈썰미에 발각, 광주 동부경찰서 감사장 전달

광주동부경찰서
광주동부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경을 초월한 사랑인 척 접근해 돈을 요구한 비대면 사기 행각이 은행원의 눈썰미에 발각됐다.

2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지난 23일 광주 동구 한 은행 영업점에 "시리아에 있는 지인에게 돈을 부치러 왔다"며 남성 손님이 찾아왔다.

이 손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귄 이역만리(異域萬里)의 지인에게 '통관수수료' 3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은행원에게 요청했다.

은행원은 여행객 입국 절차에 통관수수료가 필요하다는 손님의 말에 의구심을 품고 자세한 사정을 물었다.

해당 손님은 시리아군에 복무 중인 SNS 이성 친구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휴가를 냈으며, 통관료를 대신 내주면 국내로 들어와 실제 연인 관계로의 발전을 약속했다고 은행원에게 설명했다.

은행원은 이 손님이 '로맨스 스캠' 조직에 속았음을 인지하고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SNS 등 온라인으로 접근해 호감을 표시하고 신뢰를 형성해 갖은 구실로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출동한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송금 절차는 은행원의 설득으로 중단된 상황이었다.

통관수수료가 필요한 이유를 정확히 따져보려는 연락에 시리아 여군을 가장한 로맨스 스캠 조직원은 별다른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잠적했다.

조장섭 동부경찰서장(총경)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던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변화를 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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