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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발표 전과 후' 키움 조상우, 이렇게 달라질 수가

송고시간2021-06-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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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강속구 마무리투수 조상우(27)의 6월 성적은 16일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조상우는 16일을 기점으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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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발표 이전 5경기 ERA 12.27→이후 5경기 ERA 제로(0)

키움의 국가대표 마무리투수 조상우
키움의 국가대표 마무리투수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강속구 마무리투수 조상우(27)의 6월 성적은 16일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그전까지 5경기에서 조상우는 3⅔이닝 동안 무려 6실점(5자책) 했다. 평균자책점(ERA)이 12.2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세이브는 하나도 따내지 못했고 패전만 3차례 당했다.

그랬던 조상우는 16일을 기점으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그는 이후 5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승 4세이브를 수확했다.

6월 16일은 바로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된 날이다.

1994년생으로 미필인 조상우에게 이번 올림픽이 얼마나 절실했는지가 성적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조상우는 올림픽 해인 올 시즌을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48.5㎞였던 직구 평균 시속을 다시 1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부상 암초를 만났다. 조상우는 2월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려 12주 진단을 받았다.

투수와 내야진이 합을 맞추는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훈련 도중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다가 베이스를 잘못 밟아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

5월 중순에나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조상우는 초인적인 노력으로 4월 15일 팀에 복귀했다.

조상우는 2019년 11월에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마무리투수로 듬직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53경기에 등판해 54⅓이닝을 던져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의 성적을 거두고 구원왕에 올랐다.

2019년 11월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할 당시의 조상우
2019년 11월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할 당시의 조상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 마무리투수 1순위지만 본인의 생각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올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만큼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고우석(LG 트윈스) 등의 올림픽 경쟁자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조바심이 앞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구위가 받쳐주지 않았다. 조상우는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준비가 덜 된 채로 시즌을 맞았다.

장담과는 달리 조상우의 올 시즌 직구 평균 시속은 148.8㎞로 150㎞를 넘지 못했다.

조상우는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를 목전에 둔 5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팀 노히트노런이 이어지던 9회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대기록 달성을 망쳤다.

1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0-0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해 하주석의 보내기 번트 타구가 높이 떠오르자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투수가 그렇게 절박하게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조상우는 그 경기에서 끝내기 폭투를 저지르며 눈물을 삼켰다.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던 조상우는 꿈꾸던 대로 태극마크를 단 뒤 비로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뒤 "조상우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승선 여부가 많이 신경 쓰였을 것"이라며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안정을 되찾고 동기부여가 될 거로 생각한다. 오늘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말 그대로 조상우는 대표팀 발탁 이후 새로운 선수가 됐다. 5경기 연속 평균자책점 제로(0) 행진이 이를 증명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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