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사진톡톡] 여름휴가의 추억

송고시간2021-06-27 07:53

beta

초봄 급작스럽게 우리 곁에 다가와 한 순간에 모든 자유와 호흡을 빼앗고 전세계를 팬데믹의 공포속에 몰아넣은 바이러스는 기대했던 여름 휴가를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제 두 번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계절이 아닌 이제는 한번 겪어본 여름이기에 첫 번째와는 '다름'이 생겼습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그 후 두 번째 여름이 왔습니다. 첫 번째 여름은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초봄 급작스럽게 우리 곁에 다가와 한 순간에 모든 자유와 호흡을 빼앗고 전세계를 팬데믹의 공포속에 몰아넣은 바이러스는 기대했던 여름 휴가를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제는 그리운 피서 인파. 2017.7.30 부산 해운대
이제는 그리운 피서 인파. 2017.7.30 부산 해운대

손형주 기자

이제 두 번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 속 삶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첫 번째 여름과는 조금 다른 움직임이 보입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계절이 아닌 이제는 한번 겪어본 여름이기에 첫 번째와는 '다름'이 생겼습니다. 움츠렸던 사람들이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췄던 작년과 달리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는 곳도 생겨났고 그들의 이동으로 도로가 정체되고 항공기의 좌석이 만석이 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 기세면 올여름에는 모두 어디로든 다시 휴가를 떠나버릴 것만 같습니다. 매년 갔었지만 한 해 쉬며 더 커진 아쉬움 때문일 것 입니다. 어느 정도 버텨냈다는 몹쓸(?) 자신감입니다.

무더위 피해 즐기는 '몰캉스'. 2017.8.6 서울 롯데월드타워몰
무더위 피해 즐기는 '몰캉스'. 2017.8.6 서울 롯데월드타워몰

김인철 기자

물론 백신 접종이 탄력을 받고는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4일 현재 1천515만121명, 인구 대비 29.5%입니다. 접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 완료자의 수는 441만3천494명으로 전체 국민의 8.6%에 지나지 않습니다.

'계곡이 최고'. 2018.8.6 덕유산 구천동계곡
'계곡이 최고'. 2018.8.6 덕유산 구천동계곡

이윤승 기자

조심해야 할 것은 누그러진 경계심뿐만이 아닙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내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서는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면서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오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수영 즐기는 시민들. 2017.4.18 서울 타워호텔 수영장
수영 즐기는 시민들. 2017.4.18 서울 타워호텔 수영장

도광환 기자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해 실내에서는 60%, 실외에서는 40% 정도 전파 속도가 빠른 것이 해외연구 결과로 알려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도 나타났습니다.

휴가철 해외여행. 2017.8.4 인천국제공항
휴가철 해외여행. 2017.8.4 인천국제공항

하사헌 기자

그렇다고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휴가를 가지 말자는 것은 너무 가혹한 말입니다. 기다린 우리에게도 가혹하지만, 휴가를 기다렸던 숙박업소, 지역 맛집 등 관광업 종사자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잔인한 말 입니다. 결국 각자의 현명한 휴가계획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정부는 휴가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 마스크 착용, 백사장 구획 별 배정제, 워터파크 등 놀이공원의 인원 제한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방역수칙에 잘 따르고 휴가객이 몰리는 지역이나 시기는 피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어린이들로 붐비는 분수대. 2014.7.31 서울 광화문 광장
어린이들로 붐비는 분수대. 2014.7.31 서울 광화문 광장

임헌정 기자

해수욕장에서의 마스크, 워터파크에서의 거리두기를 생각하면 팬데믹 전의 뜨거웠던 여름휴가가 그립습니다. 일렁이는 파도 위에 몸을 실은 인파와 물 반 사람 반의 워터파크,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한입 가득 물던 시원한 수박도 생각납니다. 열대야로 잠못이루던 날은 도심 개천에 발 담그고 이야기꽃을 피웠더랬습니다.

열대야 계속…청계천에 발담그고. 2012.8.8 서울 청계천
열대야 계속…청계천에 발담그고. 2012.8.8 서울 청계천

박동주 기자

밤까지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2018.8.1 서울 반포대교
밤까지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2018.8.1 서울 반포대교

김주성 기자

무더위엔 역시 산림욕이 최고. 2007.8.19 제주시절물휴양림
무더위엔 역시 산림욕이 최고. 2007.8.19 제주시절물휴양림

김호천 기자

매년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공포 호러물이 새로 개봉해 극장가를 휩쓸기도 했습니다. 시원한 동굴을 찾아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무더위 피해 몰린 극장인파. 2003.7.31 서울 코엑스몰 영화관
무더위 피해 몰린 극장인파. 2003.7.31 서울 코엑스몰 영화관

전수영 기자

서늘. 2016.8.8 광명동굴
서늘. 2016.8.8 광명동굴

홍기원 기자

한여름밤 젊은이들의 열정을 불태워줄 록 페스티벌도 열려 뜨거운 밤을 더 뜨겁게 불사르기도 했죠.

한여름밤의 열기. 2019.7.28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한여름밤의 열기. 2019.7.28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축제조직위 제공

정중동(靜中動). 시원한 서점을 찾아 독서를 하며 더위를 이겨내기도 했습니다.

대형 서점 피서 인파. 2016.8.14 부산
대형 서점 피서 인파. 2016.8.14 부산

조정호 기자

우리의 일생에 단 한 번뿐인 2021년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소중한 계절을 계획 없이 날려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올해의 여름은 아깝지만, 내년과 그 이후의 여름을 위해 자제 없이 모든 것을 불태우는 휴가보다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서로를 생각하며 여운을 남겨두는 것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종식 후 일상의 여름으로 돌아가 위 사진 속의 우리들처럼 다시 뜨거운 여름을 즐기길 희망합니다. 2021.6.27

jjaeck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