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다음 달 지정 전망

이승형 기자 기자 페이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4일 제8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안건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최종심의·의결을 거쳐 특구 지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도심지 노외주차장에 주차장을 겸용하는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한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연동 재고관리, 온라인 주문, 분류 등 일괄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상공인 제품과 기존 택배 물품을 통합 배송한다.

도심 4㎞ 이내 구간 물류배송에 쓰이는 1t 디젤 트럭을 3륜형 전기자전거로 대체한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물류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쿠팡, 피엘지 등 11개 첨단 물류기업이 참여하는 이 사업을 기획했다.

오는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김천 옛 도심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인근 주차장을 활용해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배송서비스를 한다.

첨단 물류기업과 협업으로 중소상공인 물류 경쟁력이 높아지고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국내 안전기준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한 물류용 전기자전거 운행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 물류 자전거 생산업체의 해외 생산시설 국내 유턴과 지역기업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는 특구위원회라는 절차가 한 차례 남았으나 특구 지정이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상길 과학산업국장은 "4차산업 시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물류 서비스 분야는 상품과 소비자를 잇는 혈관 같은 산업으로 제조업 분야에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6/24 1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