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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9년 만에 최고 상승…"재건축·중저가 강세"

송고시간2021-06-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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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의 초고가 단지가 집값 천장을 높여놓은 상황에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꾸준히 치고 올라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일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도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신고가로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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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조사서 0.35% 올라 2012년 9월 조사 이래 최고

수도권 전셋값 0.18%→0.20%…'재건축 이주수요 영향' 서초구 0.36%·동작구 0.19%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의 초고가 단지가 집값 천장을 높여놓은 상황에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꾸준히 치고 올라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는 반포·노량진 등의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한 전세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라 지난주(0.2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5%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일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도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신고가로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고, 경기가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44%로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은 0.49%에서 0.48%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은 노원구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0.25% 올라 1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초구(0.18%)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0.17%)·송파구(0.1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각각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작구(0.17%)는 신대방·상도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15%)는 아현·상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14%)는 창동역세권과 방학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본 경기도 하남시 일대 아파트 단지
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본 경기도 하남시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양 동안구(0.95%)는 관양·평촌동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95%)는 장현·하상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오산시(0.92%)와 평택시(0.88%), 군포시(0.7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개발 기대감이 있는 부평구(0.58%)와 인접 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계양구(0.49%), 연수·서구(0.48%)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울산(0.16%→0.18%)이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부산(0.31%→0.30%)과 대전·광주(0.19%→0.18%), 대구(0.18%→0.14%)는 상승 폭을 줄였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17%로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 전셋값은 0.18%에서 0.20%로 오름폭을 키우며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0.22%) 이후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0.11%에서 0.09%로 오름폭을 줄였으나 경기가 0.18%에서 0.21%로, 인천이 0.35%에서 0.41%로 각각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반포동 1·2·4주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56%에 이어 이번 주 0.36% 올랐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둔화했으나 한 달 넘게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시세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시세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작구(0.20%→0.19%)는 노량진·흑석동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올랐고, 송파구(0.15%), 강남구(0.11%) 등도 물량 부족 등으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8%에서 0.21%로, 인천이 0.35%에서 0.41%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는 시흥시(0.64%)가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위주로, 안산 단원구(0.57%)는 역세권 인근 위주로 올랐고, 동두천시(0.48%), 안성시(0.47%), 오산시(0.40%)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0.86%), 계양구(0.44%), 부평구(0.42%) 등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 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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