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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침체 이탈리아 경제 부활할까…EU서 6년간 260조원 지원

송고시간2021-06-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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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역내 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에 할당된 1천915억 유로(현재 환율 기준 약 260조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금 지출 계획을 승인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는 이탈리아가 역내 2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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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코로나19 회복기금 지출계획 승인…드라기 "경제혁신 단행"

2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대면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대면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역내 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에 할당된 1천915억 유로(현재 환율 기준 약 260조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금 지출 계획을 승인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기금은 내달 EU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집행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정부의 기금 지출 계획에 만족감을 표하며 "더 강한 이탈리아가 더 강한 EU를 만든다"고 강조했고, 드라기 총리는 최대 속도로 경제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U 회복기금은 코로나19로 큰 침체에 빠진 회원국 경기를 진작시키고 이를 계기로 친환경·디지털 기반의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하도록 돕고자 도입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는 이탈리아가 역내 2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배정받았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689억 유로(약 94조원), 저리 대출 1천226억 유로(약 166조원)다.

2026년까지 6년간 지원되는데 첫 회분 249억 유로(약 34조원)가 다음 달 중 들어올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여기에 자체 예산 306억 유로(약 42조원)를 합쳐 총 2천221억 유로(약 302조원) 규모의 지출 계획을 마련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녹색 혁명'으로 명명된 친환경 경제시스템 구축과 디지털화를 양대 축으로 교육·연구, 문화, 교통 인프라, 보건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이와 연계해 ▲공공 행정 ▲사법제도 ▲조세 ▲규제 완화 ▲경쟁 촉진 등의 5대 개혁 과제도 추진된다.

투자 및 개혁 과제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6년 기준 최소 국내총생산(GDP) 대비 3.6% 이상의 성장 촉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 당국과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천문학적인 기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경우 당장의 불황 탈출을 넘어 장기 저성장에 시달리는 경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해 이탈리아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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