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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해지는 反이재명 연대…'후유증 어쩌나' 이재명계 고심

송고시간2021-06-23 12:08

이낙연·정세균, 경선연기 공동대응하며 연대 움직임

이재명측 "선두주자니 집중견제…결국 본선경쟁력이 초점"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M라운지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주제 공동 토론회에 참석, 참석자들에게 기념촬영을 함께 하자고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을 앞두고 '반(反)이재명 연대'가 구축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경선 연기를 위해 사실상 공동 대응에 나섰고 정책적으로도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지사는 '원칙론'을 내세워 경선 연기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당내 분열로 인한 후유증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은 23일 오전 인터넷 언론사 창간 기념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했다.

주최 측 초청에 따른 것이지만 이들 주자가 일주일 사이에 세 차례나 한자리에 모이면서 향후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17일 정 전 총리 출마 선언식에 함께 했고, 전날 공동 정책토론회에도 같이 나왔던 터다.

당사자들은 정치적 연대라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 참석 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모임에도 가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정 전 총리는 "우연이다.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세력 간 합종연횡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정책 부분을 같이 가는 정치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경선 일정을 놓고 합종연횡을 통한 세 결집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근 의원들이 뜻을 모아 의원총회 개최나 당무위 소집을 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지사 측은 경선 일정을 놓고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이 지사에 대한 친문 일각의 반감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일찌감치 경선을 하고 '원팀'을 위한 시간을 버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지사 측 핵심 측근 의원은 "11월까지 당내 경선에서 계속 서로를 공격하고 싸우면 감정의 골이 깊어져 화학적 결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 조정식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선두주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중 견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은 누가 민주당 후보로 본선 경쟁력이 있는가가 초점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선 연기를 둘러싼 신경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광재 의원은 "이 지사가 두 달 뒤에 경선해도 (자신이) 유리하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통 크게 양보해서 본인 지지도도 높이고 민주당도 빨리 평화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 측 조 의원은 "이제 경기가 시작되려고 하니깐 연기하자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동네 축구나 달리기 시합 때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다만 일정 연기 시 경선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본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열어 선관위 구성 안건 등을 의결했다. 전체 재적 위원 78명 중 40명이 참석했다.

일부 당무위원은 "경선 일정을 최고위에서 신속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송영길 대표는 "25일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25일 대선 경선기획단으로부터 일정 기획안을 보고받고 각 캠프 대리인과 함께 협의한 뒤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일에 경선 일정과 무관하게 선거사무 권한 위임 등을 위해 당무위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우리 모두가 어떻게 결론 나더라도 원팀으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얻게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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