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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진술로 밀접접촉 조사"…도쿄올림픽 '방역 허점'

송고시간2021-06-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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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에서의 선수들 동선을 상세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두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밀접 접촉자를 조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식당 외에도 선수촌 내 여러 공간에서 선수 사이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엿보이며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밀접 접촉자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진술에 의존하는 방식이라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당사자가 동선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 방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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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식당서 누구와 밥 먹었는지 기록하는 시스템 없어"

"모든 선수에게 1인실 제공하기 어렵다…1~8인실 다양"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침대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침대

(도쿄 EPA=연합뉴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20일 공개한 선수촌의 침실에 골판지 상자로 프레임을 대신한 침대가 설치돼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당국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에서의 선수들 동선을 상세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두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밀접 접촉자를 조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부터의 행동 이력을 보건소와 함께 당사자에게 청취하는 방식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당사자 이외의 인물을 상대로도 행동 이력을 청취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의 식당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의 식당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식당 등 선수촌 내 공용 공간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물을 파악하는 방식과 관련해 조직위 측은 "다이닝홀(식당)에서 누구와 함께 식사했는지까지 기록하는 상세한 시스템은 없다"며 "청취 범위를 넓혀서 정중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외에도 선수촌 내 여러 공간에서 선수 사이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엿보이며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밀접 접촉자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진술에 의존하는 방식이라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당사자가 동선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 방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우려된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지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코코아'(COCOA)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 앱이 과거에 4개월 동안 '먹통' 상태였던 점이나 일본 내에서 활용률이 극히 저조했던 점에 비춰보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거주동 전경
도쿄올림픽 선수촌 거주동 전경

(도쿄 AFP=연합뉴스)

조직위에 따르면 선수촌에 준비된 침대는 약 1만8천 개며 방은 1인실에서 8인실까지 다양한 형태로 마련돼 있다.

약 207개국에서 온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숙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이들에게 혼자 쓰는 방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밝혔다.

조직위는 제공된 방을 각국 선수단이 재량에 따라 여러 형태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인실을 1인실로 활용하거나 방에 있는 침대를 제거하고 사무실 용도로 쓰는 것은 등을 생각할 수 있으며 방역 규범인 '플레이북'에 따라 밀접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각국 선수단이 방을 활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직위 측은 덧붙였다.

선수촌 내 음주가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조직위는 개인 공간(방)에서 혼자 마시는 것을 전제로 선수촌 내 주류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1인실을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럿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ewonle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S8mJXkQ7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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