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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활동 무용수들 "고되지만 정서와 문화 많이 배워요"

송고시간2021-06-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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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담을 나눴다.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무용수들은 코로나19 사태 속 해외 무용계 상황과 이번 공연의 의미 등을 전했다.

파리오페라발레 준단원 최유정(24)은 "2019년 12월 입단 후 처음 선 작품이 '지젤'"이라며 "늘 주인공 역할만 하다가 군무(群舞)를 했다. 주인공도 힘들고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군무도 굉장히 고되고 힘들다고 생각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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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14개 작품·24명 출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 참여 무용수, 제작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무용수 이주호, 정혜민, 김유미, 조주현 예술감독, 최유정, 양종예, 이충훈. 2021.6.18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미국과 일본,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담을 나눴다. 이들 무용수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무용수들은 코로나19 사태 속 해외 무용계 상황과 이번 공연의 의미 등을 전했다.

김석주(미국 보스턴 발레단), 양종예(일본 다이라쿠다칸 컴퍼니), 이주호(에스토니아 바네무슈 오페라 발레단), 이지영(독일 헤센 위즈바덴 국립발레단), 이충훈(미국 할렘댄스씨어터), 정혜민(프랑스 씬퀘아논 아트컴퍼니), 최유정(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등 해외 초청 무용수는 7명이다.

파리오페라발레 준단원 최유정(24)은 "2019년 12월 입단 후 처음 선 작품이 '지젤'"이라며 "늘 주인공 역할만 하다가 군무(群舞)를 했다. 주인공도 힘들고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군무도 굉장히 고되고 힘들다고 생각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는 최근 박세은이 준단원 입단 10년 만에 아시아인 최초로 최고 수석무용수 '에투알'(Etoile)로 승급해 주목을 받았다. 5명의 한국인이 활동하고 있는데 박세은·윤서후·강호현 등 3명이 정단원, 최유정·윤서준 등 2명이 준단원이다.

최유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 준단원 계약 연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일단 귀국했다. 물론 현지에 남아 발레단의 클래스 등에 참가할 순 있지만, 한국에 있는 게 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 달 초 예정된 정단원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

최유정은 "세은 언니의 에투알 승급 소식을 듣고 함께 기뻐하며 눈물도 흘렸다"며 "언니가 '라 바야데르'의 '니키아'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처음 줄리엣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인사말 하는 해외 활동 무용수
인사말 하는 해외 활동 무용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최유정(오른쪽) 무용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18 mjkang@yna.co.kr

흑인 위주로 구성된 발레단에 소속된 이충훈(38)은 "2015년부터 활동하는데 늘 동양인을 1명씩 포함해 공연한다"며 "흑인만의 정서와 스웩(Swag·힙합 문화 특유의 멋과 흥), 타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호(29)는 "셰익스피어나 러시아 극작가의 작품, 드라마 발레를 많이 한다"며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내면에 잠재된 응어리를 표현하는 작품도 많이 해 좋은 배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혜민(35)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백신 접종으로 9월부터 공연 환경이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기획 측에서 대형 작품을 서로 무대에 올리려고 하고, 극장에서도 많은 작품을 공연하려 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연계가 과부하 되면서 스케일 전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협력 공연 성격으로 유명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을 엮어 꾸미는 갈라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24~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며, 14개 작품에 24명이 출연한다.

기대작은 양종예(본명 양윤선·46)의 '봄의 제전'이다. 한국 무용을 전공한 양종예가 폴란드 출신 러시아 무용가 니진스키의 발레 작품을 실험적인 성격을 띤 일본 현대무용 '부토'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양종예는 "샤머니즘과는 다른데 내가 춤을 춘다는 것보다 춤이 추어진다고 말하는 것처럼 슬픔 등 감정이 내 안에 찾아들면 그걸 받아들이고 몸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며 "부토는 무용 영역에 있지만 확장된 영역의 예술 형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종예 '봄의 제전' 공연 사진
양종예 '봄의 제전' 공연 사진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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