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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만난 '전원일기 2021' 5.8%…'다큐플렉스' 최고시청률

송고시간2021-06-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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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그 뒷이야기가 배우들과 PD, 작가의 입을 통해 20년 만에 공개됐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 방송된 MBC TV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1부 시청률은 5.8%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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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농촌드라마 아닌 휴먼드라마…작품 통해 성숙한 인간 됐다"

MBC TV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MBC TV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22년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그 뒷이야기가 배우들과 PD, 작가의 입을 통해 20년 만에 공개됐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 방송된 MBC TV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1부 시청률은 5.8%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은 '전원일기'에서 순길이 역을 맡았던 배우 류덕환의 내레이션과 함께 최불암(김민재), 김혜자(이은심), 김용건(김용진), 고두심(박은영), 유인촌(김용식), 박순천(고순영), 조하나(이남영), 김수미(일용 엄니), 박은수(이일용) 등 작품 주역들이 기억하는 '전원일기'의 모습을 담아냈다.

배우들 외에도 '전원일기'를 최초로 기획한 이연헌 전 PD, 약 12년간 530여 편의 에피소드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 김한영 전 PD 등도 출연해 작품의 탄생 배경부터 2주간 방송이 취소됐던 위기 상황 등을 회상했다.

김혜자는 "'전원일기'를 통해 성숙한 인간이 됐다. 이 작품이 내 인생에 나타나 준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면서 "(출연진들이) 나중에 죽으면 어디서 모일 것 같다. 만나서 '전원일기' 얘기하고 '그때 참 행복했어' 그런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전원일기'는 농촌드라마가 아닌 휴먼드라마"라며 "다른 작품처럼 서로 욕하고 미워하는 갈등의 잔해를 자세히 보여주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 잔해를 주워 담고 수습한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최불암은 '전원일기'를 촬영하며 웃음소리까지 바뀌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극 중 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김 회장네) 부부가 방에서 웃고 있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생각에 웃음을 참는 듯한 '파∼'하는 소리를 내게 됐다"며 "그게 버릇이 됐고, 그렇게 생긴 내 별명이 '파'"라며 웃었다.

고두심도 "지금 생각해보면 '전원일기'는 드라마가 아닌 그냥 생활이었던 것 같다"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가상의 지역 양촌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 우정, 가족의 의미 등을 따뜻하게 전했던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총 1천88회에 걸쳐 방송됐다. 전성기 때는 시청률 60%를 넘어서며 자타공인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연헌 전 PD는 "당시 언론이나 방송이 군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모든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이 군부에서 검열을 받아야 하는 공포스럽고 복잡한 시기에 이런 얘기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획 계기를 설명했다.

시간이 흘러 단순한 드라마 그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 '전원일기'는 농민의 심경을 대변하고 김 회장 댁이 입양한 아들 금동이의 이야기를 통해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영향을 줬다.

최불암은 그 중심에 김정수 작가가 있었다며 "남의 집 안방을 정말 그대로 보는 것 같았다. 어느 드라마에서 저런 감동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정도로 잠깐잠깐 나오는 장면들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박은수도 "(김 작가는) '전원일기'를 쓰기 위해 태어난 분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음주 방송될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2부에서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방영될 예정이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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