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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건물 붕괴참사 1주일…수사 잰걸음, 14명 입건·3명 영장(종합)

송고시간2021-06-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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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경찰이 관련자 14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철거건물 붕괴사고 발생 1주일 만인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동안 수사 결과를 설명했다.

이들 중 참사 발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혐의가 규명된 굴착기 기사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 오는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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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원인, 업체선정 비위, 행정기관 감독 적정성 등 3가지 방향 수사 진행

경찰,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경찰,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 피해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이 든 상자와 함께 나오고 있다. 2021.6.16 hihong@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경찰이 관련자 14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재개발 사업 계약 관련 비위 등 요인까지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최소 한두 달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철거건물 붕괴사고 발생 1주일 만인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동안 수사 결과를 설명했다.

경찰은 붕괴사고 원인 관련 수사를 통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7명을 입건했다.

7명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 철거업체 한솔 측 2명, 재하도급 철거업체 백솔 측 1명, 감리 1명 등으로 총 4곳 회사 관련자들이다.

이들 중 참사 발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혐의가 규명된 굴착기 기사와 현장 공사 책임자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 오는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가 진행된다.

이어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 점검 등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감리자 1명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철거업체 선정 비위 관련 입건자는 총 9명인데, 2명은 사고원인 관련 입건자와 겹친다.

업체 선정 비위 관련자들의 면면은 수사가 진행 중으로 비공개 대상이다.

과학수사 이어지는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
과학수사 이어지는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지의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에 16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 진행을 위한 울타리가 설치됐다. 지난 9일 이곳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쳐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021.6.16 hs@yna.co.kr

수사는 ▲ 붕괴 원인 ▲ 업체선정 비위 ▲ 행정기관 관리 감독 적정성 등 총 3가지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붕괴원인 관련은 이날 현대산업개발 본사까지 총 13곳을 압수 수색해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 자료 등을 분석해 혐의가 규명된 입건자들에 대해서는 추가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현장 정리와 정밀 감식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최소 한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체선정 비위와 관련해 참사 발생 닷새 만에 9명을 입건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진 않고 광범위한 수사와 내사가 진행 중이다.

행정기관 관리·감독 부분은 감리 선정, 해체계획서 허가 과정 전반, 주민 반복 민원 대응의 적정성 등을 조사해 필요하면 공무원들도 입건할 방침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1xqa4Yy2J_4

업체 선정 비위 관련 입건 하루 전 미국으로 해외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현재 수사팀과 연락이 닿아 귀국을 설득 중이다.

그는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13일 오후 6시 22분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고, 다음날 오전 미국 시애틀에 도착 후 자취를 감췄다.

박정보 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수사가 가장 일차적이고 중점적인 수사 상황이다"며 "이후 업체선정 계약이나 조합 비위 등까지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관련자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철거건물 붕괴참사…허 찔린 경찰 수사
철거건물 붕괴참사…허 찔린 경찰 수사

(광주=연합뉴스) 철거건물 붕괴참사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업체 선정에 관여하고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참사 전반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날 문 전 회장이 철거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했다. 해외 출국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문 전 회장을 추적할 방침이다. 사진은 2018년 10월 학동4구역재개발사업조합 신임 집행부 선거장에 난입한 문 전 회장의 모습. 2021.6.15 [독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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