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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서점 3위 반디앤루니스 운영 서울문고, 최종 부도(종합)

송고시간2021-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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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설립돼 반디앤루니스라는 브랜드로 온·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해온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16일 출판계에 따르면 단행본 출판사들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김태헌 회장 명의로 '서울문고 부도 긴급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출판사들에 보냈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문고는 지리적인 접근성 때문에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 초부터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문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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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출판인회의 "채권단 구성 등 대책 마련"…법정관리 가능성도

반디앤루니스 자료 사진
반디앤루니스 자료 사진

[영풍문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988년 설립돼 반디앤루니스라는 브랜드로 온·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해온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16일 출판계에 따르면 단행본 출판사들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김태헌 회장 명의로 '서울문고 부도 긴급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출판사들에 보냈다.

서울문고는 전날 만기인 어음을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계 대표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어음 1억6천만 원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디앤루니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 중단을 안내했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물류센터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상품 출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출판인회의는 공문에서 "인터파크 송인서적 파산 처리 등 어려운 출판 유통 상황에서 피해와 고통을 가중하는 잇따른 상황이 안타깝다"며 "회원사를 비롯한 출판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협과 출판인회의 측은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출판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현황 파악 및 향후 방향과 재고 처리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 측도 출판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문고는 지리적인 접근성 때문에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 초부터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문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프라인 서점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다만 최근 도서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추세임을 고려할 때 출판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988년 4월 설립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는 3위다. 온·오프라인 도서 매출을 합치면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의 순이다.

반디앤루니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는 등 최근 서점 규모를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날 홈페이지 기준으로는 본사와 물류센터를 제외하고 신세계강남점, 여의도신영증권점, 롯데스타시티점, 목동점, 문래동점 등 8곳이 소개돼 있다.

앞서 서울문고는 지난해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으며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베스트 관계자는 "서울문고 측에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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