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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교도소 여죄수들 술 대신 소독제 마셔…21명 사상

송고시간2021-06-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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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섬의 교도소에서 여성 죄수들이 "취하고 싶다"며 술 대신 음료가루에 소독제를 섞어 마셨다가 1명이 숨지고 20명이 치료를 받았다.

15일 발리포스트, 데틱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리섬 바둥군 크로보칸 교도소에서 여성 수감자들이 잇따라 위경련, 복통을 호소했다.

10일 여성 수감자 8명, 11일 13명 등 총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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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싶어서" 음료 가루에 소독제 섞어 집단 중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교도소에서 여성 죄수들이 "취하고 싶다"며 술 대신 음료가루에 소독제를 섞어 마셨다가 1명이 숨지고 20명이 치료를 받았다.

발리 교도소 여죄수들 술 대신 소독제 마셔…21명 사상
발리 교도소 여죄수들 술 대신 소독제 마셔…21명 사상

[발리포스트]

15일 발리포스트, 데틱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리섬 바둥군 크로보칸 교도소에서 여성 수감자들이 잇따라 위경련, 복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교도소 내 의무실에서 약을 타 먹었지만, 구토를 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 나빠졌다.

결국 이들은 "취하고 싶은데 술을 구할 수 없으니, 물에 타 먹는 오렌지 음료 가루를 청소하는 데 쓰는 소독제에 섞어 마셨다"고 실토했다.

10일 여성 수감자 8명, 11일 13명 등 총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신장 기능 저하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한 1명은 병원에 왔을 때 이미 상태가 심각했다'며 "소독제 복용에 따른 신부전을 사망원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인도 사망자들이 복용한 '손 소독제' 빈 병 사진
작년 8월 인도 사망자들이 복용한 '손 소독제' 빈 병 사진

[뉴인디언익스프레스·재판매 및 DB 금지]

술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있거나, 비싼 술을 살 수 없을 때 '희한한 화학물질'을 알코올 대신 섭취했다가 사망하는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반복된다.

작년 8월에는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군에서 20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밀주를 나눠 마신 뒤 소년 4명, 소녀 1명 등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청소년들은 'ciu'(찌우)라고 불리는 값싼 밀주에 '모기퇴치제' 등을 추가로 섞어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같은 달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쿠리체두 마을에서는 남성 20명이 술 대용으로 '손 소독제'를 탄산음료와 섞어 마신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 10명이 숨졌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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