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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6쪽 마늘 '벌마늘' 피해 확산…농가 울상

송고시간2021-06-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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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마늘 주산지인 충남 서산·태안에서 마늘 쪽이 지나치게 많이 자라는 '벌마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수확을 앞둔 6쪽 마늘에서 2차 생장으로 마늘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벌마늘 현상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시 조사 결과 361㏊에 이르는 지역 6쪽 마늘 재배면적 중 절반 이상이 벌마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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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월 잦은 강우 탓…"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

벌마늘
벌마늘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6쪽 마늘 주산지인 충남 서산·태안에서 마늘 쪽이 지나치게 많이 자라는 '벌마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수확을 앞둔 6쪽 마늘에서 2차 생장으로 마늘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벌마늘 현상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시 조사 결과 361㏊에 이르는 지역 6쪽 마늘 재배면적 중 절반 이상이 벌마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년 평균 1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인근 태안도 마찬가지다.

올해 태안에서는 1천903농가가 173㏊에서 6쪽 마늘을 재배했는데, 50%에 육박하는 면적에서 벌마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군은 본격적인 수확기인 이달 말에는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벌마늘은 맛과 성분이 정상 마늘과 비슷하지만, 모양이 양파처럼 변하고 견고성도 떨어져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벌마늘
벌마늘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벌마늘 피해가 확산하는 것은 마늘 성장기인 지난 4∼5월 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마늘이 상품성을 확보하려면 성장기 날씨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봄 일주일에 3차례 이상 비가 내리다 보니 토양에 수분이 많아 2차 생장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쪽 마늘 재배 농민들은 벌마늘 피해 확산에 따른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농민 가모(54) 씨는 "벌마늘은 가격이 정상 마늘의 절반 수준"이라며 "애써 지은 마늘 농사를 망친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산시와 태안군은 이달 말까지 벌마늘 피해 상황을 조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벌마늘 피해 농가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 상황을 꼼꼼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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