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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톡] 재택근무 확산 속 사무용 건물 절반 줄이는 EU 집행위

송고시간2021-06-14 07:00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한 가운데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사무용 건물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14일 벨기에 '브뤼셀타임스'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최근 요하네스 한 유럽예산·행정 담당 집행위원은 2030년까지 브뤼셀에 있는 EU 집행위의 사무용 건물 50개 가운데 절반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건물에서 현재의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건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표준 관행으로 유지해 EU 집행위를 좀 더 환경친화적이고, 디지털화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전체 사용 면적은 25%가량만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브뤼셀 전역에 걸쳐 사무실을 두는 대신 유사한 정책 부서를 좀 더 큰 건물로 합쳐 업무 공간을 한곳으로 모이게 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폴리티코는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에 대한 기대를 얼마나 크게 바꿔놨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 집행위원은 "모든 공공, 민간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금 장기적으로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 사이에서 가장 유익한 균형점을 살펴보고 있다"라면서 "이것은 새로운 표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이 일주일에 2∼3일 재택근무를 하는 데 찬성했다면서 "우리 사무 공간은 재택근무 일반화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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