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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與 '이준석 바람'의 의미 잘 읽고 더 분발해야

송고시간2021-06-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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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 국민의힘의 '이준석 바람' 때문이다.

기성정치 심판의 민의도 담긴 이준석 바람의 의미를 잘 읽고 더 분발하는 것만이 최선이란 점을 직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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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 국민의힘의 '이준석 바람'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흥행몰이 끝에 36세 0선 이준석 대표를 당의 얼굴로 선택했다. 헌정사상 첫 30대 주요 정당 대표의 탄생은 한 정당을 뛰어넘어 정치권 전반에 신선한 변화의 촉진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흥행에 실패한 민주당 전대와 극적인 대조다. 지난 시절 소장파의 패기, 도전, 정풍 같은 화두는 민주당 계열 정당이 독점한 브랜드였다. 그것마저 국민의힘에 빼앗겼으니 민주당의 곤혹스러움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상대 당의 변화를 시기하고 부러워할 시간이 민주당엔 없다. 기성정치 심판의 민의도 담긴 이준석 바람의 의미를 잘 읽고 더 분발하는 것만이 최선이란 점을 직시할 때다.

이 대표 당선 직후 민주당에선 성찰, 경계, 희망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수석 당원이라 할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 역시 "정치가 새롭게 변화되고 합리적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여당 대권주자로는 최고 지지율을 보이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긴장된다"면서 "민주당은 기성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통렬한 자기반성과 지향의 언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게서 나왔다. 이 대표 당선과 관계없는 시점에 양 전 원장은 "경각심을 갖고 분발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렵다. 조국은 털어내고 문 대통령을 뛰어넘어야 재집권할 수 있다"라는 취지로 여권 인사들에게 말했다고 보도됐다. 모두 일리 있는 말들이지만 관건은 실천이며 효과일 것이다. 그간 민주당은 변화에 더뎠고 이미 많이 늦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국민권익위의 당 소속 국회의원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법 위반 의혹이 드러나 자진 탈당 권유와 출당 처분한 12명 문제를 무리 없이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 송 대표는 당이 변했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경중을 가리지 않은 채 단호하게 일괄처리했으나 절반이 반발하고 있다.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당을 나가서 의혹을 해소한 뒤 복당하라는 것이 송 대표의 간청이지만 갈등은 여전하다. 분란이 지속하고 징계 등 후속 조처가 이어지면 당의 부담은 커질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정책 보완 발표다. 당 부동산 특위는 현재 9억 원인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상위 2%로 바꾸는 안을 발표했으나 확정하진 않았다. 약속대로 이달 안에 결론 내고 책임 있게 보완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집값 급등 탓에 어지간해선 부동산 민심을 되돌리긴 어렵고 어느 쪽의 보완이든 찬반 여론은 다 갈래로 찢기리란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이유가 지닌 설득력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대선 기획단을 띄우고 여기서 대선후보 경선 연기 논란을 종식하는 것도 더는 미룰 사안이 아니다. 국민적 관심 속에 경선을 치르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야말로 사활적 과제여서다. 경선 시기를 두고 옥신각신을 계속하고 지도부는 팔짱 끼고 이를 지켜만 보면서 그저 그런 대선 기획단을 출범시키고 만다면 민주당에 실망하는 시민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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