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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현상'에 좁아지는 제3지대…압박받는 尹·安

송고시간2021-06-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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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드롬'이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에게 국민의힘 합류 압력으로 작용하는 듯한 흐름이다.

이 대표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중도 확장성을 확보하면서 '제3지대'를 노리는 정치 세력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질 수 있어서다.

대표적 보수 정치세력인 국민의힘이 보수부터 중도까지의 이념 스펙트럼을 폭넓게 흡수해내면 보수-진보 대결의 틈에서 파이를 키울 제3지대 영역 자체가 협소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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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타고 국회 첫 출근하는 이준석 대표
따릉이 타고 국회 첫 출근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2021.6.13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신드롬'이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에게 국민의힘 합류 압력으로 작용하는 듯한 흐름이다.

이 대표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중도 확장성을 확보하면서 '제3지대'를 노리는 정치 세력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질 수 있어서다.

대표적 보수 정치세력인 국민의힘이 보수부터 중도까지의 이념 스펙트럼을 폭넓게 흡수해내면 보수-진보 대결의 틈에서 파이를 키울 제3지대 영역 자체가 협소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대표 당선을 계기로 당 핵심 지지층의 외연을 보수에서 중도·무당층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무당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6·11 전당대회 국민 여론조사에서 58.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전당대회 약 1주일 전부터 각 언론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40% 이상의 지지도를 유지했다.

특히 무당층 지지도가 두드러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40%를 돌파,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당 지지율도 '이준석 현상'에 힘입어 상승세다.

정치권의 '혁신 아이콘'이자 세대교체의 상징이 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등장함에 따라 '절대 국민의힘에는 투표할 수 없다'는 식의 중도층과 여권 지지 이탈층의 거부감이 크게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인 셈이다.

당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이 대표의 당선에 따라 심리적 장벽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것은 중도층 흡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그래야 대선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제3지대 독자세력 구축이 더 어려워진 이들에게 국민의힘 합류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과 합당을, 최근 대변인을 선임하며 정계 진출을 목전에 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서두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당 안팎에서 오는 배경이다.

이런 영향으로 이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 국민의힘과 당 밖 대권주자들의 관계가 역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화에서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의 행동반경과 선택의 폭 이 굉장히 좁아졌다"며 "그동안은 국민의힘이 당 바깥 주자들에게 향해 구애를 하는 구도였다면, 이제 그 방향이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서 당내 대선후보들이 적정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동시에 '천하의 인재 모으기'를 거론,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링 밖에서 등단을 준비 중인 윤석열 전 총장,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에 대해서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통합 작업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당선 다음날인 전날 안 대표와 만나 통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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