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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언론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北·中 관계에 핵심 역할 할 것"

송고시간2021-06-13 00:11

인사하는 유흥식 대주교
인사하는 유흥식 대주교

(세종=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12일 오후 세종시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과 관련한 소감을 발표한 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6.12 psykims@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언론도 사상 최초의 한국인 교황청 장관 탄생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11일(현지시간) '바티칸에 입성하는 한국 성직자, 북한 방문을 꿈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흥식(70)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우선 유 대주교의 발탁이 동양(아시아)지역 교회의 역할 확대를 모색하는 교황의 의중이 담긴 선택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유 대주교가 교황청과 북한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지역과의 관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대주교가 교황 방북의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신문은 유 대주교가 2018년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당시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위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북한이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유 대주교가 시노드에 초청된 중국 주교 2명을 각별히 챙기며 친분을 쌓았다고 소개하고 전 세계 사제·부제를 관리하는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교황청과 중국 간 관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짚었다.

로마지역 유력지인 일간 일 메사제로는 관련 기사에서 교황의 유 대주교 발탁을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하면서 교황청의 핵심 자리에 이탈리아인이 점점 줄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교황이 2014년 8월 (유 대주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유 대주교를 더 잘 알게 됐으며,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단절 없이 계속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 대주교가 그동안 교황청에 지속해서 남북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것이 가톨릭교회에 가져올 도전을 주지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썼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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