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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오르는데…우체국도 보험료 10% 안팎 올린다

송고시간2021-06-13 06:41

이르면 다음달 예정이율 0.25%p 인하…보험료 10% 내외 인상 효과

보험료 인상 (PG)
보험료 인상 (PG)

[권도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상반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민간 보험사에 이어 하반기 우체국보험이 보험료를 10% 내외로 올린다.

13일 보험업계와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하반기에 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 등 장기 보험의 예정이율을 현행 2.0∼2.25%에서 1.75∼2.0%로 인하한다.

예정이율이란 장기 보험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예상 이자율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p) 내리면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7∼13%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보험의 보험료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선 우체국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신규·갱신 계약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앞서 올해 들어 보험료를 올린 보험업계의 예정이율을 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이 2.0%, ABL생명과 동양생명 등이 2.25%, 푸르덴셜생명이 2.4% 수준이다.

보험사는 계약자의 보험료를 주로 채권 등에 투자해 올린 수익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므로 예정이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시장 금리다. 금리가 예정이율보다 현저히 낮아지게 되면 보험사가 손실을 보게 된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저금리 기조'를 이유로 많게는 두 차례나 예정이율을 인하했고, 연초부터 4월까지도 주요 보험사들이 다시 예정이율을 내려 보험료를 올렸다.

그러나 시장 금리는 작년 3분기에 상승세로 반전한 후 꾸준히 오르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표] 주요 국고채 월평균 금리 추이

2020.4 2020.7 2020.10 2021.1 2021.4
국고채 3년 1.02 0.83 0.91 0.98 1.14
국고채 5년 1.26 1.09 1.20 1.32 1.58
국고채 10년 1.50 1.36 1.51 1.73 2.04

자료: 통계청

[보험연구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보험연구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우체국보험은 하반기 예정이율 인하 계획과 관련, "보험료를 산출할 때 쓰이는 예정이율은 단기간이 아니라 전 가입 기간에 적용되는 것으로 내부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며 단기 금리 움직임이 아니라 자체 기준에 따라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우체국에서는 벌써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음달에 보험료가 오를 것이니 가입을 서두르라"며 '보험료 인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체국보험 소속의 보험설계사는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안내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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