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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너무 일찍 하늘로 떠난 스타들…'젊은 암' 이제 남일 아니라는데

송고시간2021/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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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PWySwB6utk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전해진 '뷰티 유튜버' 새벽(본명 이정주·30)의 부고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림프종 혈액암 투병 중에도 삶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해왔기에 안타까움이 더한데요.

췌장암과 싸우던 유상철(50)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7일 숨을 거뒀죠.

최근 한창때 암에 걸린 유명인들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수 보아 오빠이자 광고·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40) 씨도 복막암 4기라고 밝혀 충격을 줬는데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암 투병기를 공유하는 청년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6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생기는 암, 그중 '젊은 암'은 암 발병 평균 연령보다 15∼20세 어린 만 50세 미만을 일컫는데요.

통계상으로도 20대 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5대 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으로 진료받은 20대는 2014년 3천621명에서 2018년 5천234명으로 44.5% 증가했죠.

잘못된 식습관, 흡연, 유전, 만성감염 등과 함께 진단 기술 발전으로 암 조기 발견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체 암 환자 중 20∼40대 비율은 15.8%로 그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유방암과 난소암, 대장암 등 일부 암은 연령이 낮을수록 암세포 전이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권순욱 감독도 "젊은 나이 암은 확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느꼈다"고 토로했죠.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암교육센터장은 "암종류별, 개인별 편차가 크지만, 상대적으로 젊을 때 발병하는 유전성 암은 악성도가 높고,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포 변이부터 증상 발현까지 15∼20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20∼30대부터 체내 변이세포가 축적, 추후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암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 감정 기복 등 정신적 부담을 이겨내려 노력해야 합니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5단계를 짧게 겪을수록 항암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예후도 좋기 때문이죠.

다행인 점은 나이가 적을수록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고 치료에 적극 나서는 경향이 있다는 건데요.

이때 주변에서 그 심정을 이해하고 병원에 동행하는 등 물심양면 도와야 하죠.

특히 가족 중 병력이 있다면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겹치는 만큼 더 신경 써야 하는데요.

한경수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장은 "유전성 대장암 환자는 결함 유전자를 보유한지라 비교적 저연령대에 발생하고, 다른 장기도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습니다.

이 시기는 학업, 취업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고, 술자리·밤샘이 잦아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십상인데.

지난 2019년 보건 계열 대학생 189명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죠.

무엇보다 암을 초기에 발견해 생존율을 높이는 게 관건인데요.

국내 15∼34세 암 1, 2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 유방암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해 기업 등 정기 건강검진에서도 종종 나타납니다.

하지만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이상증세를 확인하기에 충분한데요.

이철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20∼30대는 가족력 검사가 우선"이라며 "특히 비만 등 고위험군은 나중에 암의 단초가 될만한 만성질환을 미리 찾아내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건강한 생활 습관인데요.

맵거나 짠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죠.

니코틴, 타르 함량이 낮다고 광고하는 '순한 담배', 한두 잔의 술도 위험요인에 해당하기에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긴 젊은 환자는 완치 못지않게 재발 방지가 중요한데요.

이제 더이상 남의 일만은 아닌 암. 당장 오늘부터 조심하는 게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입니다.

김지선 기자 문예준 조현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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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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