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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에 수록된 불경은 1천530종 6천555권"

송고시간2021-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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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혹은 '재조대장경'으로 알려진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경전 분량이 1천530종, 6천555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학계에 따르면 서지학자인 유부현 대진대 교수는 학술지 '서지학연구' 제85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팔만대장경 판각을 끝낸 뒤 편집자들이 작성한 '대장목록'(大藏目錄)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은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이 1천496종, 6천568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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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현 대진대 교수, 학술지 '서지학연구'에 논문 발표

팔만대장경 19일부터 일반인 공개
팔만대장경 19일부터 일반인 공개

(합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해인사가 10일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해온 장경판전 내부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사진은 팔만대장경. 2021.6.10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려대장경' 혹은 '재조대장경'으로 알려진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경전 분량이 1천530종, 6천555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학계에 따르면 서지학자인 유부현 대진대 교수는 학술지 '서지학연구' 제85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팔만대장경 판각을 끝낸 뒤 편집자들이 작성한 '대장목록'(大藏目錄)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존된 팔만대장경은 11세기에 새긴 초조대장경이 몽고 침입으로 불에 타 사라지자 1237∼1248년에 다시 만든 문화유산이다. 본래 강화도에 있었으나, 조선 태조 7년인 1398년부터 해인사가 보관했다.

팔만대장경은 해인사가 최근 일반 공개를 결정하면서 관심을 끌었으나, 여전히 경판 개수와 경판에 새겨진 불경의 정확한 종수가 파악되지 않았다.

해인사 누리집에 따르면 대장목록에는 경전 1천524종, 6천569권이 존재하는 것으로 기재됐으나, 일제강점기 조사에서는 1천512종, 6천819권으로 추산됐다.

동국대 팔만대장경 영인본에는 종수로 보이는 고유 번호가 1천514번까지 있고, 북한판 팔만대장경 해제에는 1천537종으로 나와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은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이 1천496종, 6천568권이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논문에서 "팔만대장경 종수와 권수는 정론이 없이 중구난방인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정확한 기준을 정해 공식적으로 수량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전 이름과 권수를 모두 적은 표를 제시한 뒤 "한 권에 합쳐져 있는 경전이라도 독립된 것으로 산정하면 1천530종, 합권(合卷)된 여러 경전을 한 종으로 계산하면 1천496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견해는 대부분 합권된 여러 경전을 한 종으로 간주한 듯하다"며 "합권은 경전 내용이 짧아 이뤄진 것이므로, 종수를 계산할 때는 각각 개별 경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팔만대장경 불경 종류는 모두 1천530종이라는 것이 유 교수 주장이다.

그는 연구자마다 경전 종수와 권수에 차이가 나는 데 대해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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