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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코로나가 불러온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는 노인들

송고시간2021-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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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풍 이후 멀게만 느껴지던 디지털 세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했다.

이런 격변에서 고령층은 소외되고 있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디지털 시대의 노년층 - 포용 혹은 소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고령층은 ICT(정보통신기술) 활용과 참여에 취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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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ICT 접근성 향상해 디지털 사회 구성원 되게 해야"

205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 예상 그림
205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 예상 그림

[KIS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풍 이후 멀게만 느껴지던 디지털 세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했다. 비대면 수업과 비대면 회의가 일상에 자리 잡았고,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디지털 기기 사용도 늘었다.

그러나 이런 격변에서 고령층은 소외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나 사회적 지원 등에서 뒤처졌다.

키오스크나 배달앱을 사용하지 못해 식사에 불편함을 겪는 노인 사례도 왕왕 발생했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디지털 시대의 노년층 - 포용 혹은 소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고령층은 ICT(정보통신기술) 활용과 참여에 취약했다.

고령층 정보화 교육을 위해 설립된 미국 비영리재단 '오츠'(OATS)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이중 약 40%는 인터넷 부재로 외부와의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지원 등에서 소외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2050년 전 세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국 정부에서는 고령층의 인터넷 교육에 착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1천 개의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사용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렇게 소외되는 노인을 디지털 세상으로 포용하려면 적극적인 ICT 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ICT 기술로 '건강한 고령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AI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면 고령층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노인이 쓰러지거나 응급상황을 겪을 때 AI 스피커에 대고 도움을 요청하면 119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ICT로 원격 진료나 의료 상담을 진행하는 건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고령층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노년층의 ICT 이용을 늘려 ICT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

세계고령화연대(GCOA)는 실버산업을 17조 달러 규모의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했고, 미주개발은행(IDB)은 실버경제가 경제성장 촉진의 주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고령층에게 복지를 제공해 이들이 진정한 디지털 사회의 구성원이 되게 하려면 고령층의 ICT 접근성과 이용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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