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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경원 "토론회서 참을忍 100개 쓴다"

송고시간2021-06-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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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9일 이번 전당대회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이준석 후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가까워져 오면서 대통령 선거는 놀이가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4차례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은 나 후보는 "참을 인(忍) 자 100개를 쓰고 나간다. 쏴붙이려면 더 쏴붙일 수 있지만, 전대의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이런 모습에서 당원들은 이 후보의 '말의 리스크'를 더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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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투표율, '이준석 리스크' 불안감 때문…尹 지지 계속될 것"

민주 탈당권유 조치에 "오랜만에 잘한 일…전수조사 적극검토"

'오른소리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후보
'오른소리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6.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9일 이번 전당대회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이준석 후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가까워져 오면서 대통령 선거는 놀이가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4차례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은 나 후보는 "참을 인(忍) 자 100개를 쓰고 나간다. 쏴붙이려면 더 쏴붙일 수 있지만, 전대의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이런 모습에서 당원들은 이 후보의 '말의 리스크'를 더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나 후보와의 일문일답.

-- 민주당이 부동산 불법거래 연루 의혹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 민주당이 드디어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민주당이 잘한 일이다. 부동산 관련 국민의 분노를 겸허히 받겠다는 의지 표명 아니겠나.

-- 국민의힘 차기 대표에게도 검증 요구가 빗발칠 텐데.

▲ 어떤 방법으로 조사할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의원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최대한 빨리 가장 신뢰받을 기관에 맡기겠다.

-- 의혹이 드러난다면.

▲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 결국 국회의원으로서 지위를 이용해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했는지가 중요하다.

-- 이해충돌이 확인되면 민주당의 조치 이상도 검토하나.

▲ 그렇다.

-- 판세가 이미 이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다. 뒤집기 어려운 것 아닌가.

▲ 왜 그렇게 생각하나. 일반 여론조사 비중은 30%고 당심이 70%다. 여론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고 본다. 전당대회가 가까워져 오면서 대선은 놀이가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걸 국민이 생각하게 됐다.

-- 높은 투표율의 유불리는.

▲ 당원 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이 후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특히 일반 여론보다 당심은 더 객관적인 평가를 할 것이다.

--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는데 무슨 대화를 했나.

▲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 다만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쉽게 예단하는 부분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 최근 '이준석 리스크'를 강조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이 직접 우려를 전한 것인가.

▲ 말할 수 없다. 윤 전 총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이 후보의 토론회 발언 수위가 높다.

▲ 적절하지 않은 발언들이다. 내가 본인을 가장 위협하는 후보라서 그러는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후보에게는 또 안 그러더라.

-- 토론회에서 수세에 몰릴 때가 많다

▲ 토론회에 참을 인 자 100개 쓰고 나간다. 나도 쏴붙이려면 더 쏴붙일 수 있다.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대의 좋은 모습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당원들은 이준석의 말의 리스크를 더 걱정하시게 될 거다.

--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시절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 나는 당을 지켜온 사람이다. 시기에 맞는 책임을 다했다. 그때 어디 갔는지 못찾겠던 분들이 나타나 민주당과 같은 강경보수 프레임을 씌우고 비판하니 어이가 없었다.

-- 윤 전 총장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까.

▲ 윤 전 총장은 무도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운 사람이어서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은 정권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주자들은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지지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 선거운동의 아쉬운 점은.

▲ 일종의 바람이 너무 거세서 제 진심이 전달되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

-- 중진 후보 단일화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는데.

▲ 어떤 후보가 사퇴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 실질적으로 상당히 검토한 쪽도 있다고 생각한다. (완주 강행은) 후보 본인의 소신일 거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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