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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 '부활'…한미정상회담 이후 7개 종목 시총 6조↑

송고시간2021-06-06 07:00

두산중공업, 2주간 81% 급등

두산중공업, 미 소형모듈원전으로 1.5조원 규모 수출 본격화
두산중공업, 미 소형모듈원전으로 1.5조원 규모 수출 본격화

두산중공업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 사의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플랜트 가상 조감도. [두산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동안 '찬밥' 신세였던 원자력발전소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치솟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034020] 등 원전 관련 7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 21조7천608억원으로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1일(15조9천33억원)보다 5조8천576억원, 36.83%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외 나머지 6개 종목은 현대건설[000720],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우리기술[032820], 보성파워텍[006910], 우진[105840]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은 정상회담 이후 2주간 주가가 무려 80.58%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회사 주가는 2015년 5월 이후 약 6년여 만에 최고가인 2만5천1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총이 10조6천43억원으로 4조7천318억원 늘어나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가 59위에서 37위로 22계단 뛰어올랐다.

원전 핵심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석탄화력발전의 세계적인 퇴조로 2014년 이후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경영 위기로 작년 3월 산업은행·수출입은행에서 1조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여기에 정부 탈(脫)원전 정책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2010년 말 6만~7만원대였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한창인 작년 3월에는 2천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함께 원전 공급망을 구성해 해외 원전시장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하면서 원전 산업 회생 기대감에 주가가 급속히 살아나고 있다.

[그래픽] 한미 정상회담 주요 내용
[그래픽] 한미 정상회담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뤄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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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이 저비용 시공능력을 갖춘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은 최근 중국·러시아가 세계 원전시장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탈원전 정책까지 바뀔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어둡던 한국 원자력 업계에는 분명 희망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원전으로 부상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두산중공업이 일찌감치 미국 업체와 제휴해 투자해온 것도 주가 상승 동력을 더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자신의 차세대 원전기업 테라파워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소유 전력회사 퍼시피코프와 함께 미 와이오밍주에 SMR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SMR의 실용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전력 자회사로 원전 설계 사업을 하는 한전기술과 원전 정비를 담당하는 한전KPS는 같은 기간 주가가 17.17%, 14.69% 각각 올랐다.

한전기술에 대해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미간) 해외 원전사업 공동 참여 논의는 한전기술이 참여 중인 체코·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 수주 확률을 높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7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약 3배 높였다.

그는 한전기술이 "현재는 혁신형 SMR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SMR 시장의 확대 가능성도 (한전기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메리츠증권은 한전기술과 한전KP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 5만원을 신규 제시했으며, 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도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에 대해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플랜트에서도 기술력이 높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8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높였고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목표가를 높이면서 원전 사업 기대감을 상향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밖에 원전용 계측기 사업을 하는 우진이 59.85%, 원전 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우리기술이 23.88%, 원전 플랜트 철골을 제작하는 보성파워텍이 21.55%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 원전 관련 주요 종목 주가 추이

종목 5.21 6.04 상승률
두산중공업 13,900 25,100 80.58%
현대건설 52,600 56,100 6.65%
한전기술 49,500 58,000 17.17%
한전KPS 40,500 46,450 14.69%
우리기술 1,445 1,790 23.88%
보성파워텍 3,410 4,145 21.55%
우진 5,180 8,280 59.85%

(자료=한국거래소)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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