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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달고 일찍 수확" 돌풍 예고하는 신품종 괴산 단옥수수

송고시간2021-06-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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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고장'인 충북 괴산군이 육성 중인 '대학단옥수수'가 첫 수확을 앞두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대학단옥수수는 종자대가 비싼 외국 품종 초당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해 괴산군이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토종 초당옥수수다.

당도가 20브릭스(Brix)로 일반 옥수수보다 3배가량 달고, 수확도 열흘 이상 앞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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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 첫 재배…서울 모 백화점과 전량 납품 협상 진행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옥수수의 고장'인 충북 괴산군이 육성 중인 '대학단옥수수'가 첫 수확을 앞두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토종 초당옥수수인 대학 단옥수수
토종 초당옥수수인 대학 단옥수수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학단옥수수는 종자대가 비싼 외국 품종 초당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해 괴산군이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토종 초당옥수수다.

당도가 20브릭스(Brix)로 일반 옥수수보다 3배가량 달고, 수확도 열흘 이상 앞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괴산군은 지난 2월 농촌진흥청과 이 옥수수 통상실시권 계약을 했다.

2026년까지 괴산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해 0.6㏊에서 실증 재배해 상품성을 확인한 괴산군은 올해 종자 40㎏를 농가 9곳에 보급했다.

이들 농가는 4㏊에서 대학단옥수수를 재배, 이달 말부터 수확에 나선다.

모단농장(대표 이용규)의 경우 990㎡의 비닐하우스에서 이 옥수수를 재배, 지난 1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이 농장은 온라인을 통해 1개당 3천∼4천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 옥수수의 산지 출하가격이 1개당 3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일반 옥수수가 생산되지 않는 시기에 출하가 이뤄진 때문이다.

다른 대학단옥수수 재배 농가들도 일반 옥수수보다 수확이 빨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개당 가격은 600∼7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확 나선 대학단옥수수
수확 나선 대학단옥수수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이 지난달 괴산에서 생산하는 대학단옥수수에 대한 전량구매 의사를 밝혀 가격협상이 진행되는 중이다.

괴산군은 내년에는 종자 보급을 대폭 늘려 대학단옥수수 재배면적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옥수수 산지다.

1991년 괴산 출신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개발해 장연면 방곡리에서 처음 재배한 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 때문에 인기를 얻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의 본고장이다.

대학찰옥수수는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으며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의 웰빙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괴산에서는 해마다 1천800여 농가가 대학찰옥수수를 재배해 연간 21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학찰옥수수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괴산군은 소비자 입맛 변화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대학단옥수수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초당 옥수수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조기 출하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학단옥수수를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괴산의 대표 작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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