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일감몰아주기 규제 효과…작년 대기업 내부거래 15조원 감소

송고시간2021-06-02 05:31

CEO스코어 54개 대기업 집단 2천여곳 분석…매출 차지 비중도 줄어

올해 12월 내부거래 대상 260곳→704곳으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총액이 1년 전보다 15조원가량 줄었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71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4개 집단 2천197개 기업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 총액은 158조8천862억원으로 2019년 174조70억원에 비해 8.7%(15조1천20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에 따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2.5%에서 지난해 11.7%로 감소했다.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효과를 본 것이다.

실제 정부가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업의 내부거래 규모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18년 177조원에서 2019년 174조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159조원으로 15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룹별로 삼양그룹의 규제대상 기업 간 내부거래 비중이 2019년 67.6%에서 지난해 33.5%로 34.1%포인트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내부거래액은 1년 새 3% 감소했는데 전체 매출이 95.6% 늘면서 상대적으로 내부거래 축소 비중이 커졌다.

동원, CJ, 세아, 넥슨 등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SK그룹과 LG, 롯데, 한화, LS, 한국투자금융, 네이버, 넷마블, 태영, 한라 등은 규제대상 기업 간 내부거래 매출이 전무했다.

이에 비해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9년 0.3%에서 지난해 14.2%로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와 영풍도 전년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한편 올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현재 260곳인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기업 수는 연말 704곳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는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 상장사·20% 이상 비상장사만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었지만 연말부터는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으로 일원화하고, 이들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도 포함하도록 규제 대상을 확대한 영향이다.

그룹별로 대방건설의 규제대상 기업이 4곳에서 40곳으로 36곳이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GS(23곳), 호반건설(20곳), 신세계(19곳), 효성·하림(각 18곳), 중흥건설(17곳)을 비롯해 넷마블(16곳), LS·이랜드·유진(15곳), SK(11곳), 삼성(10곳) 등도 10곳 이상 규제 대상 기업이 늘어난다.

◇ 규제대상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 감소 톱10
기업집단 증감 2020년 2019년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삼양 - -34.1%p 2 33.5% 2 67.6%
동원 1 -23.4%p 2 68.4% 1 91.9%
CJ - -17.5%p 5 6.0% 5 23.6%
세아 1 -15.5%p 6 9.8% 5 25.3%
넥슨 - -14.5%p 2 7.0% 2 21.5%
하이트진로 - -6.4%p 6 33.0% 6 39.4%
이랜드 - -6.4%p 1 9.9% 1 16.2%
한국타이어 -3 -6.2%p 10 32.1% 13 38.3%
SM 2 -4.9%p 12 21.6% 10 26.5%
애경 -1 -3.7%p 10 35.3% 11 39.0%
◇ 규제대상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 증가 톱10
기업집단 증감 2020년 2019년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규제대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셀트리온 - 13.9%p 4 14.2% 4 0.3%
금호아시아나 - 12.9%p 1 13.4% 1 0.5%
영풍 - 12.5%p 4 25.7% 4 13.2%
아모레퍼시픽 - 9.0%p 1 25.5% 1 16.5%
한진 -1 7.5%p 4 46.3% 5 38.7%
카카오 - 7.0%p 2 7.0% 2 0.0%
DB - 6.5%p 4 16.9% 4 10.4%
두산 -2 5.5%p 1 15.4% 3 10.0%
호반건설 2 3.6%p 6 19.4% 4 15.8%
DL - 3.4%p 2 12.2% 2 8.8%
합계 2 -0.8%p 210 11.1% 208 11.9%
※ 자료=CEO스코어(서울=연합뉴스)

sm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