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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北비난에 "북한과 외교에 열려있어"

송고시간2021-06-01 01:00

"북 매체 논평 알고 있다"…직접 반응 피하며 외교적 호응 주문 해석

2021년 5월 23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5월 23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를 놓고 미국을 비판한 데 대해 직접적 대응 대신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사일 지침 해제를 둘러싼 북한 매체의 논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북한 매체에서 한 논평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의 대북 정책은 북한과 외교에 열려 있고 외교를 모색하려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며 "이는 미국과 동맹, 배치된 우리 군대의 안전을 향상하는 실질적 진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사일 지침을 몇 차례 개정해 한국군이 개발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거리와 중량을 늘려왔다.

그러다 한미 정상은 지난 21일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현재 800km인 사거리 제한까지 해제하며 미사일 지침을 완전히 종료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의 글에서 "고의적인 적대행위"이자 "미국이 매달리고 있는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제시하며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했는데, 미국의 이번 조처를 대북 적대 정책으로 규정한 것이다.

국무부 대변인의 이날 언급은 북한의 비판에 직접적으로 맞대응하는 것을 피한 채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기조와 외교를 통한 해법을 원론적으로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미국의 외교적 손짓에 응하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도 연합뉴스 질의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다른 정부의 논평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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