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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 악몽 벗나…일일 확진 8개월만에 최저(종합)

송고시간2021-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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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과 장기간 지속한 고강도 제한 조처 등의 효과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1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20명, 사망자 수는 8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작년 9월 29일(1천648명) 이래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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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천820명…일일 사망자 수는 82명으로 사흘째 두자릿수

일반·중환자실 병상 점유율도 '뚝'…예방백신 보급 등 효과

방역 규제 푼 로마
방역 규제 푼 로마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26일(현지시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방역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이날 로마 스페인계단 인근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다. 2021.4.27 luch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과 장기간 지속한 고강도 제한 조처 등의 효과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1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20명, 사망자 수는 8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작년 9월 29일(1천648명) 이래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일 사망자 수도 전날에 이어 사흘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2.1%로 나타났다. 확진율은 이달 25일 이래 닷새 연속 1%대 수준을 보이다 다소 상승하긴 했으나 주목할만한 상승폭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도 급감하는 추세다.

이탈리아, 내달 21일 통금 폐지 방침
이탈리아, 내달 21일 통금 폐지 방침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연립정부 구성 정당들이 17일(현지시간) 방역 규제 추가 완화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이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에는 야간 통금 제도를 완전히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로마 스페인 계단 앞 명품 거리의 인파. 2021.5.18 lucho@yna.co.kr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12%로 위험 수위인 30%를 크게 밑돌았다.

일반병상 점유율도 11%(위험선 40%)까지 내려갔다. 작년 11월 관련 모니터링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저다.

이탈리아는 작년 2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시작된 국가다. 이후 작년 10월부터 4월 사이엔 1차 때보다 더 심각한 2∼3차 유행을 겪었다.

해당 기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대 4만명대, 사망자 수는 최대 900명대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봤다.

2∼3차 유행을 겪으며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31일 현재 차례로 421만7천821명, 12만6천128명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에서 각각 여덟번째, 여섯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탈리아, 내달 21일 통금 폐지 방침
이탈리아, 내달 21일 통금 폐지 방침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연립정부 구성 정당들이 17일(현지시간) 방역 규제 추가 완화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이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에는 야간 통금 제도를 완전히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휴일 보내는 시민들. 2021.5.18 lucho@yna.co.kr

여전히 하루 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바이러스를 통제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1∼3차 유행 때에 비해 상황이 크게 안정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개선된 핵심 요인은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다.

이탈리아는 작년 12월 27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인원은 2천328만4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6천만 명)의 38.7%에 이른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1천194만2천여 명으로 전체 19.8%다.

특히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8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1차 91.5%, 2차 82.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고령층의 높은 백신 접종률은 중환자 및 사망자 수가 급감한 요인이기도 하다.

여러 달에 걸쳐 장기간 지속한 야간 통행금지, 식당·주점 영업 제한, 여행 제한 등 정부의 방역 조처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추세적으로 꺾였다는 판단 아래 4월 말부터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올여름 관광산업도 사실상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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