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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원금도 돌풍…보수 전례없는 2030팬덤 현상

송고시간2021-05-30 12:15

야구장 찾은 이준석
야구장 찾은 이준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경기장 입장 전 프로야구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1.5.28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한 이준석 후보가 후원금 모금에 나선 지 불과 사흘 만에 1억5천만 원 한도를 거의 다 채우는 저력을 보였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후원금이 쏟아져 들어온다"며 "7만∼8만 원짜리 소액 후원이 대부분으로, 많은 양의 영수증을 한꺼번에 발급해주느라 애를 먹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 후보 캠프는 지난 28일 292건 2천236만 원, 29일 599건 3천798만 원을 각각 모금했다. 이날 오전까지 5천19만 원을 추가로 모아 누계 1억2천만원 정도를 기록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당대표 경선 후보의 후원회는 1억5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르면 이날 중 계좌가 가득 찰 것으로 캠프 관계자는 예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직후인 지난 28일 SNS에서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며 "더도 말고 1만 원의 기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대한 후원 열기는 그의 핵심 지지 기반인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팬덤 정치'를 형성한 모습이다.

실제 이 후보가 후원 계좌를 공개한 직후부터 '디시인사이드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에펨코리아 정치·시사 게시판' 등에는 후원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한참 전부터 젊은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들 커뮤니티에서 '준스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남다른 인기를 누려왔다.

이 후보는 이런 팬덤을 의식한 듯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발적으로 가입한 온라인 당원은 1만 명만 모여 있어도 위력이 세다"며 "젊은 당원 3만 명만 들어오면 이분들이 하고 싶은대로 당이 굴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높은 참여율을 고려할 때 당원 투표 비중이 70%에 달하는 본경선에서도 '이준석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 후보 돌풍의 한 배경으로 지목되는 팬덤 정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의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보인 행동과 다를 게 뭐냐는 지적이다.

이 후보 자신도 유튜브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 활성화는 민주당에서 친노가 당을 장악한 방식이었다"고 언급했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가 이미 다른 후보들은 따라오기 어려운 특이한 지지층을 구축했다"며 "장기적으로 당에 좋은 방향인지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hNTcp_0Crk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 하는 이준석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 하는 이준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5.28 mtkht@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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