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싱크탱크 "온실가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피해 연간 38조원"
송고시간2021-05-30 07:00
LAB2050 연구결과…6월 16일 온라인 세미나서 세부 내용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이 연간 38조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 LAB2050(랩이공오공)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우리 경제에 끼친 영향으로 환산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AB2050이 대안적 경제지표로 연구하는 '참성장지표'(지속가능성과 공존의 가치를 품은 새로운 사회·경제 발전 지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AB2050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이 가져올 피해를 1t당 약 5만5천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2018년 탄소 순배출량인 6만8천630t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8조원이 된다.
1990년 5조원과 비교하면 28년 만에 약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온실가스 배출의 경제적 비용을 추정하는 연구는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비용 추정치를 사용했다.
연구팀의 이지웅 부경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조치를 수립하고 실행하려면 기후변화의 피해를 화폐적 단위로 환산해 경제 전체에 끼친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는 그 환산을 해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내달 16일 오후 1시부터 LAB2050 유튜브 채널(youtube.com/LAB2050TV)에서 진행되는 'LAB2050 국제 전문가 세미나'에서 공개된다.
bookmani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30 07:00 송고